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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 달성' 하퍼, WSH 감독 "타석에서 인내한 결과"

작성일: 2015.09.17 12:0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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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브라이스 하퍼(22, 워싱턴 내셔널스)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퍼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퍼는 5타수 2안타(1홈런) 1삼진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2-2 대승에 이바지했다.

시즌 40호 홈런은 7회에 나왔다. 6-2로 앞선 1사 1루에서 하퍼는 필라델피아 3번째 투수 저스틴 데 프라투스의 2구째 시속 92마일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하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2살, 또는 더 어린 나이에 40홈런을 달성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에디 매튜스가 21살이던 1953년 47홈런, 1954년 40홈런으로 2차례 40홈런을 달성해 기록만 따지면 7번째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하퍼가 올 시즌 가장 만족하는 내용은 건강한 몸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퍼는 2013년 시즌 다저 스타디움 오른쪽 담장에 부딪히면서 왼 무릎을 다쳐 118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치면서 10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하퍼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모두가 홈런 등 기록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스스로는 올 시즌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든든한 팀이 나를 받쳐 주고 있다. 묵묵히 내 길을 가려고 한다. 이전 경기에서 내가 어떤 활약을 했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라운드에 나서서 내 몫을 다하고 팀 승리를 돕는 일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맷 윌리엄스 워싱턴 감독은 하퍼가 타석에서 침착해진 점을 높이 샀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자가 무조건 스윙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좋은 공이 올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야 안타가 나온다. 하퍼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넷이 늘어난 점도 주목했다. 하퍼는 17일 현재 볼넷 112개로 131개를 얻은 조이 보토(신시내티)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다. 윌리엄스 감독은 "볼넷이 늘면서 타점과 홈런도 많아졌다. 하퍼가 타석에서 침착했기에 가능했다. 하퍼가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상] 하퍼 40호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 김용국

[사진] 브라이스 하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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