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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륭의 라인투라인] UEL 토트넘 카라박 해설자 시점 리뷰

작성일: 2015.09.18 09:49 김태륭 해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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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륭 해설위원]손흥민(23)이 유로파리그에서 훨훨 날았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1차전 FK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홈경기에서 전반 28분, 30분 연속골을 뽑아 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에릭 라멜라의 추가골을 더해 3-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랐다. 토트넘 카라박전을 해설자 시점에서 풀어봤다. 


1. 라멜라-손흥민-타운젠드 로 이어지는 꽤 괜찮은 공격 조합. 

토트넘 전방압박의 선봉 역할을 세 명이 모두 잘 했고 카라박 센터백이 빌드업을 시작할 때 한쪽으로 수비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손흥민이 잘 했다. 덕분에 토트넘 미드필더들이 카라박 진영에서 여러 차례 볼을 뺏어내 곧바로 위협적인 공격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많았다.

2. 공격시 세 명, 또는 네 명이 만드는 공격형태

라멜라-손흥민-타운젠드, 여기에 델레 알리까지 추가되는 공격형태가 훌륭했다. 라멜라와 손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이들이 공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때, 후방에서 델레 알리가 적절하게 접근했다. 이때 타운젠드는 주로 우측면에 넓게 포진해 카라박 수비의 폭을 넓게 만들었다.

3. 손흥민과 라멜라의 관계

전반전에는 두 선수의 거리가 가까웠고, 후반전 들어 손흥민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며 두 선수간의 거리도 다소 멀어졌다. 하지만 둘 중 하나가 공을 받으러 나오면 남은 한 명이 발생된 공간으로 침투하며 좋은 관계의 움직임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4. 숨은 MVP는 라멜라와 델레 알리

라멜라의 공격적인 공헌도 컸지만 이날 경기에서 라멜라의 수비적인 공헌에 감탄했다. 공격 작업을 하다가 공을 빼앗겼을 때, 그 즉시 빠른 속도와 좋은 방향으로 카라박 수비를 압박했다. 델레 알리는 공격 장면에서 숫적으로 토트넘이 부족할 때, 항상 +1 의 효과를 만들었다.




5. 토트넘의 문제점은 전방 압박이 실패한 직후의 대응

전반전에 몇 차례 반복된 불안요소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방 압박을 선호한다. 하지만 카라박전은 2선과 3선에서 압박의 타이밍을 놓친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공격진에서 이동한 거리
만큼 허리진에서 이동하지 못했고, 수비진 또한 마찬가지였다. 결국 공수 간격이 벌어지며 살아 나온 공은 토트넘 수비진에게 지속적인 부담이 됐다. 압박 타이밍을 놓쳐 상대가 풀어 나왔다면 3선 자원들의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마중 나가 끊을 것인지, 아니면 확실하게 내려서 지연할 것인지.

6. 카라박의 내공

이름은 생소하지만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내공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유로파 준우승팀인 드니프로를 상대로 조별리그에서 승리했었고 올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위스의 영보이스를
4-0 으로 완파했다. 이날도 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먼저 득점을 했고 인상적이였던 것은 득점 후 경기 운영 리듬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알메이다와 퀸타나가 중심이 되어 전혀 들뜨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의 전방압박을 뚫어내 하프라인 근처에서 이 두 명이 볼을 잡으면, 어김없이 카라박의 준비된 공격 루트가 펼쳐졌다.

7. 카라박의 문제점은 수수깡 같이 약한 센터백

사디고프와 휘세초프, 두명의 센터백이 문제였다. 손흥민의 첫 번째 골 상황 때 나온 실수처럼 이들은 센터백의 기본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다. 토트넘 첫 골이 터지기 직전 발생한 비슷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조짐이 보였다. 토트넘은 카라박의 약점을 전반에 파악했고 철저하게 그곳을 공략했다.

[사진] 손흥민 ⓒ 게티이미지
[영상] 토트넘 카라박전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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