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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 원더골' 플로렌지, 로마 구한 득점 본능

작성일: 2015.09.17 05:28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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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알레산드로 플로렌지가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원더골'로 AS로마를 구했다.

플로렌지는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1분 환상적인 장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냈다. AS로마는 바르셀로나와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성공적으로 1차전을 마쳤다.

오른쪽 사이드라인을 파고든 플로렌지는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바르셀로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자 42m 지점에서 과감하게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를 넘겨 절묘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했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는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공을 지켜봐야만 했다.

플로렌지는 수비에서도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 줬다. 플로렌지에게 막힌 바르셀로나의 왼쪽 공격은 평소보다 무뎠다. 기세가 오른 플로렌지는 후반 30분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 진영 깊숙히 파고들면서 왼발로 추가골을 노렸다. 플로렌지는 후반 39분 다리 경련을 느낄 때까지 이를 악물고 뛰다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와 교체됐다.

플로렌지는 AS로마 유소년팀이 빚어 낸 걸작으로 꼽힌다. 2011년 5월 22일, 삼프도리아와 리그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플로렌지는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면서 괜찮은 득점력을 보여 줬다. 2013-14시즌 6골, 2014-15시즌에는 5골을 넣었다.

플로렌지는 지난 시즌부터 노쇠한 마이콘을 대신해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를 굳혔다. 루디 가르시아 AS로마 감독은 플로렌지의 활발한 공격 가담을 높게 평가했다. 킥이 정확한 플로렌지의 장점은 측면 수비에서도 두드러졌다. AS 로마는 플로렌지의 공간 침투로 측면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플로렌지는 지난달 23일 리그 개막전 헬라스 베로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냈다. 베로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그는 에딘 제코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그의 바르셀로나전 '원더골'은 결코 운이 아니다.   

 

[영상] 플로렌지 동점골 ⓒ 스포티비뉴스

[사진] 플로렌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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