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패배 속 빛 바랜 허경민의 '철벽 수비'

작성일: 2015.09.19 06:00 홍지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센터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허경민(25, 내야수)이 완벽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팀은 역전패했지만 젊은 허경민의 활약은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허경민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4-10 역전패했지만 이날 허경민의 수비력은 칭찬할 만했다. 

경기 초반부터 허경민의 뛰어난 수비가 발휘됐다. 선발 앤서니 스와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허경민의 수비가 큰 힘이 됐다. 1회말, 스와잭이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야마이코 나바로를 상대한 스와잭은 유격수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허경민은 나바로의 안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호수비로 나바로의 타구를 잡은 허경민. 그는 이어서 2루로 공을 던졌다. 동시에 각각 3루와 2루로 뛰던 구자욱고 박해민이 아웃됐다. 올 시즌 3번째이자 역대 61번째 삼중살이 나온 순간이었다. 허경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이 0-1로 뒤진 2회 2사 후, 쉽게 처리하기 어려운 박한이의 땅볼을 깔끔하게 잡아 내 기세를 올리던 삼성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좋은 수비를 보여 주던 허경민은 타석에서도 좋았다.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허경민은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이후 박건우의 좌익수 쪽 안타 때 팀의 역전을 이끄는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허경민은 7회말 2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타구를 잘 막아 내며 다시 한번 멋진 수비를 보였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 시소게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허경민이 팀을 최소 동점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허경민은 올해 모든 타순에서 활약하고 있다. 주로 1번과 2번 그리고 7번 8번 등 상, 하위 타순에서 나서고 있는 허경민, 타율도 3할대를 넘어서며 두산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타격 만 아니라 두산의 '센터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수비에서 역시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경민.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날 패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사진] 허경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허경민의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