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경쟁… 모란의 상승세, 강정호의 진짜 위기
작성일: 2019.04.23 06:0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강정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에 머물고 있다. 홈런 3개를 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타율과 출루율(.213)이 너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552고,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MLB) 197명 중 193위다. 타격폼을 미세하게 수정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좀처럼 제대로 발동이 걸리지 않는다.
반대로 모란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모란은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2홈런, 9타점, OPS 0.900을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56타수)보다는 표본이 적기는 하나(33타수) 근래 들어 꾸준하게 타격이 좋다. 강정호가 5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24개의 삼진을 당한 것과 달리, 모란은 6볼넷·8삼진으로 비율이 나쁘지 않다.
타구질도 모란이 더 낫다. ‘스탯캐스트’ 집계에 따르면 강정호의 강한 타구(타구속도 95마일 이상) 비율은 43.8%인 반면 모란은 48%다. 발사각도 모란이 더 좋다. 모란의 발사각은 12.4도인 것에 비해, 강정호는 8.3도에 머물고 있다. 안타가 될 확률이 높은 배럴 타구(속도 98마일 이상, 발사각 26~30도) 비율은 강정호가 9.4%, 모란이 12%다.
지난해 팀의 주전 3루수였던 모란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다. 장타력과 수비에서 비교 우위를 점한 강정호가 3루에 입성했다. 하지만 모란은 시즌이 시작된 뒤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벤치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1루와 외야수는 물론 2루수로도 실험을 거쳤다.
메이저리그(MLB)는 상대적으로 한 번 결정된 주전 자리를 쉽게 바꾸지 않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되는 판에 보장된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강정호는 1년 계약 신분이다. 어쨌든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강정호의 타구 속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 평균 92마일(148㎞)의 타구 속도는 리그 전체를 따져도 상위권 성적이다. 강한 타구 비율도 평균 이상은 된다. 힘은 있다는 의미다. 이를 좀 더 안타가 될 확률이 높은 위치에 떨어뜨리는 게 급선무다. 최근 타격폼 조정도 이와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다시 시작되는 듯한 경쟁에서 떨어진다면, 유망주 콜업을 준비하고 있는 피츠버그에서의 전망은 진짜 어두워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