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책' 오지환 창의적 수비의 시작, 이미지 트레이닝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오지환은 LG가 6-0으로 앞선 3회 1사 1, 2루에서 KIA 류승현의 타구를 잡아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에 송구했다. 포구 위치상 병살 플레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오지환의 '발'에 주목해야 한다. 오지환은 베이스를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밟고 송구했다. 일반적인 스텝은 아니었다.
왼발로 밟기에는 베이스와 거리가 짧았다. 대신 한 걸음 앞으로 가 오른발로 2루를 찍고 송구하면서 리듬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경기를 중계한 박재홍 해설위원은 생방송에서 "템포가 물 흐르듯 부드러웠다. 여유가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오지환은 "스텝이 반대였다. 그 타구 때 불규칙 바운드를 대처하느라 그랬는지 마음의 준비가 돼 있었다. 머릿속으로는 계산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음의 준비는 예습에서 시작한다. 오지환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다양한 상황을 준비한다고 얘기했다.
"경기 전 훈련할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펑고를 받으면서 상대 타자를 가정해 놓고 어떻게 해야할지 준비한다. 빠른 타자, 느린 타자, 왼쪽 오른쪽 다 생각한다."
"3회에는 베이스 근처로 타구가 와서 하나만 잡아도 괜찮으니 천천히 안전하게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 돼 있는 상태여서 병살 플레이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준비된 창의적인 플레이는 높은 병살 성공률로 이어진다. 올해 14차례 병살 플레이 기회에서 13번 성공했다. 성공률 92.9%는 유격수 1위다.
오지환의 안정적인 수비력은 숫자로도 알 수 있다. 그동안 오지환의 수비가 저평가된 배경에는 많은 실책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상대 팀이었던 김민성의 생각은 다르다. "원래 수비가 좋은 선수였다. 수비 범위가 워낙 넓어서 다 잡으려다 나오는 실책"이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27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해 234⅔이닝 동안 실책이 없다. 지난해는 캠프에 가지 못해 시즌 초 수비에서 빈틈을 많이 보였으나 올해는 다르다. 여전히 다른 구단 주전에 비해 많은 이닝을 뛰면서도 남부럽지 않은 안정감을 자랑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추천 콘텐츠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