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 시간) "볼턴은 이날 브렌트퍼드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잉글리시 풋볼 리그는 이날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바로 임금 체불 때문이었다. 볼턴 선수와 스태프들이 임금 체불을 이유로 보이콧에 들어가면서 경기 준비가 되지 않았다.
볼턴은 수년간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고, 최근엔 세금 체납으로 존폐 위기까지 몰렸다. 이로 인해 선수 등의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그동안 임금이 지급되지 않아 훈련을 거부했다. 그 기간이 길어지자 이번에는 경기 보이콧에 이르렀다.
그러나 잉글리시 풋볼 리그는 볼턴 측에 이번에 취소된 브렌트퍼드와 홈경기와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경기 등 리그 마지막 2경기를 마무리 지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리그 측은 구단에 대한 징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턴은 과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4차례 우승하고, 프리미어리그 경력도 많은 클럽이다. 한국 국가대표팀 베테랑 이청용(31)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몸담아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