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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준우승하면 어때, 이렇게 '기적을 만드는' 리버풀인데

작성일: 2019.05.08 10:4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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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팬들과 기쁨을 나눈 리버풀 선수단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할지언정 2018-19시즌 리버풀의 팬들의 마음은 따뜻할 것 같다. 주축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없어도 리버풀은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안필드의 기적'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8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1차전 0-3 완패를 뒤집는 기적이었다. 리버풀은 토트넘 홋스퍼와 아약스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어려움이 따랐다. 리버풀은 이미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와 달리 리그 우승을 위해서 전력투구를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에 과부하가 걸렸고, 피르미누와 살라가 다쳤다.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 역시 부상으로 온전한 몸상태가 아니었다. 주축 선수가 빠지고 판 데이크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바르사와 격돌 해야 했다. 반면 바르사는 주말 리그 경기에서 주축 선수를 모두 쉬게 하면서 4강 2차전에 전념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7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에 3골을 더 넣으며 기적을 만들었다. 경기 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리버풀이 너무 노련했다. 결과는 모두 내 책임이다"고 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X발 우리 정말 잘했다"며 뛰는 심장을 주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안필드의 홈팬들은 이 경기 전까진 우울했을 것이다. 단 1패를 거뒀고, 산술적으로 승점 97점이 가능해도 리그 우승 경쟁을 하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을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주축 선수의 부상, 어려운 분위기를 이겨내고 결국 일을 냈다.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선수단은 모두 팬들 앞에 서서 홈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리그 우승까지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리버풀 팬들은 클롭 감독의 2018-19시즌 리버풀을 미워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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