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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포체티노, 클롭 상대로 1승 4무 4패…'클롭 킬러' SON 활약 필요해

작성일: 2019.05.11 12: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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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롭 리버풀 감독, 손흥민,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트넘이 객관적인 전력이 높은 리버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이 필요하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하루 사이 기적을 만들었다. 4강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3으로 졌던 리버풀은 2차전 홈에서 4-3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4강 1차전을 0-1로 졌지만, 적지에서 3-2로 이겨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은 오는 6월 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지도력이 화제가 됐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영입 제로'로 위기에 빠졌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적 혜안으로 위기를 넘기고 결승까지 도달했다. 이제 진정한 실험대다. 객관적인 전력과 경험이 부족한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고 리버풀을 상대로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 리버풀엔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있다.

◆객관적 전력-경험에서 앞서는 리버풀

단판 승부라는 변수는 있으나, 리버풀이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만 봐도 승점 94점 2위 리버풀이 승점 70점 4위 토트넘을 확실하게 앞서고 있다. 

팀 득점도 87득점 22실점으로 65득점 37실점인 토트넘보다 꾸준한 시즌을 보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직접적인 맞대결에서도 리버풀은 5라운드 원정, 32라운드 홈에서 각각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5라운드에선 17분, 32라운드에선 21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별개로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리버풀이 앞선다. 리버풀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무너졌으나 당시 결승전을 밟았던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죠르지오 베이날둠,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앤드류 로버트슨, 데얀 로브렌, 버질 판 데이크, 알렉산더 아놀드, 애덤 랄라나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2010-11시즌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구단 역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지금의 토트넘 전성기를 이끈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델레 알리도 16강을 경험한 것이 전부다. 

▲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손흥민

◆감독 맞대결도 클롭 완승 

두 감독의 맞대결 전적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크게 앞선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맞대결에서 4승 4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2017-18시즌 홈에서 열린 9라운드 경기에서 당한 1-4 패배다. 당시 클롭의 리버풀은 손흥민은 역습에 무너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당시 5-3-2 전술로 케인과 손흥민 투톱을 배치했고, 강한 압박과 역습으로 리버풀을 부쉈다. 하지만 지금과 그때의 차이는 리버풀의 후방엔 판 데이크, 로버트슨, 알리송 골키퍼가 단단한 철벽을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8-19시즌 리버풀의 뒷문은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버텼다.  

▲ 손흥민

◆'클롭 킬러'였던 손흥민, 차이 만들어야 한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 단판 승부에서 기지를 발휘할 선수가 중요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어떤 식으로든 활약해야 한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 상대로 5경기 5골을 기록했다. 클롭 킬러였던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클롭 감독의 리버풀을 상대로는 6경기에서 1골만 기록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시즌이 지날수록 강팀이 됐고, 전처럼 극단적으로 라인을 올리고 전방압박하는 '게겐프레싱'을 하는 방법론에서 벗어난 것이 손흥민이 최근 클롭 감독의 팀을 상대로 힘을 내지 못하는 이유로 보인다.

클롭의 리버풀이 성장할 때 손흥민도 세계 최고 수준의 윙어로 성장했다. 문전에서 한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든, 혹은 기민한 움직임으로 동료 선수 득점에 도움이 되든 손흥민이 차이를 보여줘야 한다. 

아직 주축 공격수 케인은 부상 상태가 온전치 않고, 속도감 있는 경기에서 페르난도 요렌테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은 적다.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이 전방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따라 판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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