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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요기 베라 향한 제자들의 회상

작성일: 2015.09.24 06:28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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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큰 별이 졌다. 야구계 최고 명언 가운데 하나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긴 명 포수이자 명 감독 요기 베라의 영면. 그에게 감화된 제자들은 옛 기억을 꺼내 고인을 추억했다.

23일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난 베라는 1946년부터 1963년까지 18년 동안 양키스에서 주로 포수로 활약했다. 고인은 1948년을 시작으로 15시즌 연속 올스타 경기에 출전했고 1951년과 1954, 1955년 3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울러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14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양키스에 우승 반지 10개(1947년, 1949~1953년, 1956년, 1958년, 1961~1962년)를 안겼다.

또한 베라는 1965년 뉴욕 메츠에서 뛴 시절까지 포함해 빅 리그에서 19년 동안 2,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출루율 0.348 장타율 0.482 358홈런 1,430타점을 기록했다.

지도자로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요기 베라는 은퇴 직후인 1964년 양키스 감독을 맡아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양키스(1964년, 1984년, 1985년)와 메츠(1972년~1975년) 감독으로 7시즌 동안 활동하며 승률 0.522를 기록했다. 1972년에는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약 8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베라는 지난 5월 요기 베라 박물관에서 열린 90번째 생일 파티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4개월 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그의 가족은 "베라의 삶을 잊지 않겠다. 영원히 그리워하겠다"고 애도했다.

1990년대부터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휴스턴의 명 2루수이자 명예의 전당 회원 크레이그 비지오는 고인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프로 초년병 시절을 떠올렸다. 비지오는 프로 커리어를 포수로 시작했고 베라는 당시 휴스턴 코치로 재직하며 포수 유망주들을 가르쳤다. 비지오는 도루 저지 능력이 떨어져 1992년 2루수로 정착했으나 포수 시절 베라로부터 배운 것에 대해 감사했다.

“그는 내가 더 나은 포수가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 넓은 아량을 지녔고 경기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했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진짜 빅리거로서, 좋은 동료이자 팀 승리를 우선하는 선수로서 자세를 배웠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고인이 가르쳐 준 것을 따랐다. 좋은 사람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비지오뿐만 아니다. 덕 멜빈 밀워키 전 단장(밀워키 구단 자문 위원)은 뉴욕 양키스 재직 시절 베라와 함께 경기를 보고 식사를 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훌륭한 야구인 가운데 한 명”이라며 베라에 대해 매료됐다고 밝힌 멜빈은 “경기에서 직면한 과제에 대해 선수와 함께 골몰하던 사람이다. 그는 야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조언했고 그 기본을 토대로 야구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양키스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인 데릭 지터 또한 대선배에 대한 존경을 나타냈다. 종종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탬파에서 골프를 함께 치고 인스트럭터로 초빙된 베라에게 조언을 구하던 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양키스 팀원이자 야구 선수다. 내게는 정말 존경하는 친구 같은 존재이자 위대한 멘토”라는 헌정의 글을 올렸다.

[사진] 요기 베라 ⓒ Gettyimage

[영상] 요기 베라 생전 모습 ⓒ 더빙 김민경/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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