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박한이, '양신' 넘을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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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삼성 박한이가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이제 '양신' 양준혁이 세운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박한이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2001년 이후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에 성공했다. 1993년부터 2008년까지 세 자릿수 안타를 친 양준혁에 이어 KBO 리그 두 번째 기록이다.
양준혁과 마찬가지로 박한이도 데뷔 시즌부터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2001년 130경기에서 117안타, 타율 0.279를 기록했다. 신인왕 투표에서는 한화 김태균에게 밀렸으나 이름 석 자를 각인하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꾸준히 세 자릿수 안타를 날렸다. 2009년에는 부상으로 110경기에 출전하면서도 104안타로 어렵게 기준점을 통과했다.
어쩌면 그의 기록 달성에 가장 큰 고비는 올해였을지 모른다. 두 번이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4월 왼쪽 옆구리, 7월 왼쪽 갈비뼈를 다쳤다. 전반기까지 5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여기서 68안타를 쳤다. 후반기에도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31경기에서 32안타를 날렸다.
올해로 36세가 된 박한이는 이제 양준혁을 넘어설 기회를 얻었다. 양준혁이 39세가 되던 2008년 시즌에 달성한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했는데 박한이는 2년을 앞당길 수 있다. 양준혁은 2009년 타율 0.329를 쳤지만 82경기에서 82안타에 머물면서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박한이가 지금의 기량만 유지할 수 있다면 '양신' 이상 기록을 늘리는 것도 꿈이 아니다. 지금까지 보여 준 대로라면 충분히 상상해 볼 만한 그림이다. 144경기로 늘어난 경기 운영 체제 역시 박한이의 기록 경신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경기에서는 삼성이 kt에 11-0으로 이겨 정규 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만들었다.

[동영상] 박한이,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달성하는 순간 ⓒ SPOTV NEWS, 편집 송경택
[사진] 삼성 박한이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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