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도 완벽' 박병호, 가산점 불러온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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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장타만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줬다.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가 자신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 앞에서 타석에서의 정교함과 함께 빼어난 수비능력까지 자랑했다.
박병호는 23일 서울 목동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하면서 10-0 대승을 이끌었다.
기대하던 홈런포는 가동되지 않았으나 타격 능력을 입증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0-0이던 1회 1사 2, 3루에서 박종훈의 초구 시속 132km 직구를 당겨쳐 3루 선상을 꿰뚫으면서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3-0으로 앞선 2회에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다음 두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들이 승부를 피하면서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박병호가 보여준 능력은 공격만이 아니었다. 빼어난 수비 능력도 자랑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의 땅볼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은 뒤 2루에 송구, 선행 주자를 잡았다. 공을 빼는 동작에서 다소 주춤하면서 병살타에는 실패했으나 빠른 판단으로 위기를 막았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의 땅볼 타구를 잡고 2루에 송구하면서 3-6-1 병살타로 연결했다. 6회에도 선두 타자 정의윤이 출루한 상황에서 박정권의 직선타를 잡고 1루 주자까지 잡았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2회와 4회, 그리고 6회 모두 선두 타자 정의윤을 출루시켰으나 박병호의 수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루수는 수비보다 타격 능력이 월등하게 중요했다. 그러나 최근 1루 수비의 중요도가 커지는 추세다. 실제로 뉴욕 양키스는 지난 2009년 1루수를 제이슨 지암비에서 마크 테셰이라로 바꾸면서 내야 전체에 큰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반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올 시즌 페드로 알바레즈의 불안한 수비에 고심하고 있다. 박병호의 이날 활약은 수비에서 가산점을 받을 만했다.
[영상] 박병호 타격-수비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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