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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분열 원인 포그바·산체스, 다른 방식으로 팬들에게 사과

작성일: 2019.05.13 09: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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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사과한 포그바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분열의 주범으로 꼽히는 폴 포그바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맨유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카디프에 0-2로 패했다. 리그 6위가 결정된 상황에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최소한 팬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지만 마지막까지 실망만 안겼다.

팬들은 대체로 박수를 보냈으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 야유는 포그바를 향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경기장을 돌 때 일부 팬이 포그바에게 'Fuxx', 'Shxx' 등의 욕설을 했다. 1년 내내 참은 화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

돌발행동으로 유명한 포그바는 의외로 침착하게 대응했다. 자신에게 욕을 한 팬들 앞으로 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연신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악수도 했다.

포그바와 함께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맨유 선수 중 한 명은 산체스도 사과했다. 산체스는 이날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산체스는 "힘든 시즌이었다. 팬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부상이 있었고,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목표 달성에 실패한 점을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그렇지만 우리는 맨유다. 스태프와 선수들은 우리가 옳은 방식을 취했는지, 우리가 맨유 유니폼을 입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끝없이 질문하고 있다. 맨유가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함께 했던 시절로 돌아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곧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포그바와 산체스는 이번 시즌 맨유 분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포그바는 경질된 무리뉴와 불화를 일으켰고, 시즌 내내 구설에 휘말렸다. 산체스는 높은 주급으로 다른 선수들이 너도나도 과도한 주급을 요구해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게 한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작 높은 주급에 부상으로 온전히 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산체스와 포그바가 서로 공을 차겠다고 한 것이 현지 언론에 의해 폭로돼 비판 여론은 더욱 높아졌다.

현재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으며, 산체스는 맨유가 연봉 절반은 부담하더라도 내보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장문의 사과글을 올린 산체스 ⓒ 산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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