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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웅의 MLB센터] 증가하는 마리화나 합법화…MLB의 검사와 처벌 대응

작성일: 2019.05.16 10:49 SPO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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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를 포함해 미국 내 많은 도시들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했거나 진행 중이다. 사진은 예전 캐나다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는 모습이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 양지웅 통신원]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가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연고로 하는 30개 도시 중 26(86.7%) 지역이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 중 50%인 15개 도시는 치료 목적으로 마리화나의 의료용 사용이 합법이며 11개 도시는 기호용(recreational use)까지 합법이다.

현재 미국 50개주 중에 33개주가 마리화나 의료용 또는 기호용으로 합법화했으며, 캐나다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최근에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는 지역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아직 미국 내 17개주에서는 마리화나는 불법이다. 이 중 MLB 팀이 있는 곳은 텍사스, 조지아, 위스콘신, 캔자스 등이다. 마리화나가 불법이 아닌 곳에 사는 선수들은 마리화나를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데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다.

하지만 MLB에서 대놓고 선수들에게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하지는 않는다. 잘 알고 있듯이 MLB는 금지약물에 대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다. 일단 스프링캠프 시작할 때 모든 선수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하고, 시즌 중에는 무작위로 소변 검사를 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나 호르몬 관련 약물 등 '경기력 향상 약물'인 PED(Performance-Enhancing Drugs) 관련 성분을 집중적으로 검사할 뿐, 마리화나를 포함한 다른 향락성 마약 검사는 따로 하지 않는다.

▲ 미국과 캐나다 지역 중 빨간색은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인 곳이며 파란색은 의료용만 허용한 곳, 그리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아직도 모든 마리화나 사용이 불법이다. ⓒespn.com
만약 선수가 불법 마약 소지 또는 사용 등으로 문제를 일으킨 전과가 있거나 특별히 의심할 이유가 있다면 도핑 검사를 담당하는 건강 규정 자문 위원회(Health Policy Advisory Committee)가 투표를 해 대다수가 같은 결론을 내린다면 48시간 내에 마약 관련 테스트를 선수에게 실시하게 된다. 만약 선수에게 50ng/mL(나노그램/밀리리터) 이상의 마리화나가 검출되면 3만5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은 오직 '노골적'으로 리그 규정을 위반했을 때나 다른 선수의 안전에 '위협'이 될 때뿐이다. PED 관련 처벌과 비교해 마리화나는 선수에게 '솜방망이' 같은 처분이다.

하지만 이것은 선수노조의 입김이 센 메이저리그 경우일 뿐이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PED 등 금지약물뿐만 아니라 마리화나를 포함 다른 향락성 마약에 관한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받는다. 2018시즌 도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투수 그리핀 로버츠는 마리화나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5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한편 NBA(미국프로농구)는 오프시즌 중에는 선수들에게 마리화나 검사를 하지 않으며 시즌 도중에는 테스트를 4차례 무작위로 실시한다. 처음 적발시에는 벌금없이 치료 목적의 프로그램을 받아야 하며, 2번째는 2만5000달러의 벌금, 3번째부터는 5경기 출장정지를 당한다. 그후 적발시에는 5경기씩 추가된다.

NFL(미국프로풋볼리그)은 전과가 없는 선수의 경우, 오프시즌 중 한 번, 그리고 시즌 중에는 팀당 10명을 무작위로 선출해 매주 검사를 받는다. 처음 적발시에는 치료 프로그램 등록, 2번째 적발시에는 2경기 급여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하며, 3번째는 4경기 급여, 4번째는 4경기 출장정지를 받게 된다. 5번째는 10경기, 6번째는 1년 정지를 받는다.

7개의 캐나다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이 있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은 31개 팀 중 28개(90.3%) 연고 도시가 마리화나를 의료용 또는 기호용으로 합법화했다. NHL 선수들은 트레이닝캠프 중 한 번, 정규시즌 중 한 번 테스트를 받는다. 마리화나 관련 적발시에는 선수가 원할 경우에만 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하며 벌금이나 출장정지 등의 처벌을 할수는 있으나 재활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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