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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이정협 "골만 넣으면! 밥이든 커피든 얼마든지 사야죠"

작성일: 2019.05.21 05: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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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이정협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다. 골만 넣는다면 도와주는 이들에게 밥과 커피로 감사를 표할 준비도 마쳤다.

부산 아이파크는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3-1로 꺾었다. 부산은 승점 24점을 기록하면서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승리한 광주FC(승점 26점)에 이은 2위를 지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멀티 골을 기록한 이정협이었다. 이정협은 전반 38분 기선을 제압하는 골을 기록하고, 후반 13분엔 결승 골까지 기록했다. 이정협은 "홈에서 3-3으로 비겼던 게 약이 됐던 것 같다. 훈련하면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컸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정협은 9경기에서 7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정협은 "잘 쉬고 잘 먹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체력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팀에서도 지원을 충분히 해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골대 앞에 가면 급한 게 많았다. 노상래 코치님이 훈련장에서부터 침착하게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있다. 그런 게 경기장에서도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덕제 감독과 함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 이정협의 득점력도 배가되고 있다. 이정협은 "공격 축구는 다들 재밌어하고 있다. 그 반면에 실점이 있다. 공격을 하더라도 수비를 많이 신경써야 한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볼을 빼앗기면 바로 압박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구단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있지 않았다. 이정협이 구단 직원들에게 커피를 사면 득점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있다는 소식. 이정협은 "모든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 매경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도움을 준) 선수들에게 밥이라도 사야겠다. (김)치우 형은 너무 형님이시라 좀 그렇고, (박)준강이에겐 사줘야 할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어 "(직원들에게) 커피를 사서 골을 넣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을 위해 고생을 하신다. 점심 먹고 커피를 사고 있다"면서도 "다음 주에도 사야 할 것 같다. 이기기만 하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며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은 선두 광주FC와 승점 2점 차이로 치열한 승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정협은 담담하게 경쟁을 즐기고 있다. 그는 "이겨야 하는 것은 모든 감독님들이 원하시는 것이다. 부담이라기보단 책임감으로 생각한다. 경기에 못 들어가는 선수가 있으니 뛰는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이기보단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이 그만한 자격을 갖춘 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임한다"고 설명했다.

부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엔 대표팀 김영민 코치가 찾았다. 이정협의 활약을 지켜봤을 터. 하지만 이정협은 "아직 대표팀에 들어가기엔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표팀을 이야기하기엔 이른 것 같다"면서 겸손하게 경기력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 골을 넣고 좋으면 부상이 왔다. 골 욕심보다도 한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다. 그 다음엔 팀의 승격"이라면서 득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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