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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 경험한 손연재, 올림픽 시즌 열쇠는?

작성일: 2015.09.28 05:1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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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리드믹 올스타즈 2015' 2회 공연을 마친 손연재(21, 연세대)의 표정은 밝았다. 공연이 끝나자 그는 평소 친분을 유지해 온 리듬체조 선수들과 유쾌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또한 공연 관계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잠실체육관을 떠났다.

다섯 살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한 그의 여정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손연재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자신의 리듬체조 인생을 마감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둔 그는 자신이 해야 할 '방법'을 선택했다.

손연재는 27일 열린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 2회 공연을 마친 뒤 짧은 스탠딩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금까지 했던 갈라쇼 가운데 이번 공연이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며 만족해 했다. 

그는 "한국적인 미를 알릴 수 있었고 무엇보다 외국 선수들이 한국 무용을 알게 돼 뜻깊었다. (마르가리타) 마문과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는 한복과 한국 무용이 아름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내년 올림픽과 관련해 손연재는 "우선 몸 상태를 100%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컨디션이 좋아야 경기력도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손연재는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지난 6월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제 7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목표인 전관왕에는 실패했지만 이 대회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퀸' 자리를 지켰다.

7월 광주에서 열린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경쟁자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2, 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2, 벨라루스)를 제치고 이 대회 개인종합 우승은 물론 후프 볼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이 됐다.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원정길로 접어들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달 1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11위에 그쳤다. 리본과 볼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개인종합 11위를 차지하며 이 대회 15위까지 주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은 간신히 손에 쥐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4위에 오른 점을 생각할 때 분명 아쉬운 성적표였다.

갈라쇼를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친 손연재는 짧은 휴식에 들어간다. 잠시 숨을 고른 손연재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할 새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간다.

새 프로그램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것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손연재는 "새로운 기술도 중요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그리고 17년 동안 이 운동을 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년 올림픽에서 다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이나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특허 기술보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 손연재의 목표다. 이번 갈라쇼에 출연한 세계 랭킹 2위 마르가리타 마문은 "(손)연재의 장점은 표현력이 뛰어나고 동작을 매우 깨끗하게 한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손연재의 장점은 난도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점과 세련된 표현력 그리고 음악을 자연스럽게 타는 리듬 감각이다. 이러한 점을 최대한 살리고 실수가 없는 연기를 펼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손연재는 어느덧 선수 생활의 황혼기로 접어들었다. 후회 없는 올림픽 무대를 치르겠다고 밝힌 그는 "아프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1]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조영준 기자

[사진2]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3]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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