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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우승 불확실 PIT,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아리에타'

작성일: 2015.09.30 11:5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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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차하면 올 시즌 '가장 불운한 팀'이 될 운명이다.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올해 리그 전체 2위 승률을 유지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0일 현재 95승 62패 승률 0.60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키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디비전시리즈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피츠버그는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와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에 들어갔다. 전승을 거둘 경우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29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서 0-3으로 패했다.

30일 열릴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두 팀은 다음 달 1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그리고 홈에서 신시내티와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을 펼친다. 피츠버그는 정규 시즌 5경기를 남겨 뒀다. 세인트루이스에 4게임 차로 뒤진 피츠버그는 막판 뒤집기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중부지구 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피츠버그는 3위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이럴 경우 컵스는 에이스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아리에타는 올 시즌 21승 6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고 있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는 '20승-평균자책점 1점대'라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 주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아리에타의 위력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아리에타의 평균자책점은 3.18이었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서 아리에타의 구위는 타자들을 압도했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언터처블'이 됐다.

최근 15경기에서 아리에타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0.82. 아리에타는 올해 피츠버그를 상대로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이 기록을 볼 때 피츠버그가 가장 피하고 싶은 투수는 아리에타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특히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엄청난 압박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이 아리에타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피츠버그도 아리에타 못지않은 게릿 콜이 버티고 있다. 아리에타와 콜이 맞대결을 펼칠 경우 쉽게 찾아오지 않는 득점 기회를 살리는 쪽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올 시즌 가장 뜨거웠던 지구는 단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다. 리그 전체 팀 승률 1, 2위 팀이 모두 이 지구에 소속됐기 때문. 여기에 컵스까지 90승을 돌파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피츠버그가 지구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피츠버그가 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1위로 오를 확률은 크지 않다. 피츠버그와 컵스 가운데 한 팀은 눈부신 올 시즌 성적을 뒤로하고 내년 시즌을 기약할 처지다. '90승'을 넘은 팀끼리 맞붙는 와일드카드 경쟁은 어떻게 진행될까.

[사진1] 제이크 아리에타 ⓒ Gettyimages

[사진2] 게릿 콜 ⓒ Gettyimages

[영상] 어리에타 21승 장면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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