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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 공격적인 경기 운영 통했고 이광연 선방 완벽했다

작성일: 2019.05.29 05:24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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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방하는 이광연 골키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정정용 감독이 던진 승부수가 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9일 오전(한국 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아깝게 0-1로 패했던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남아공을 5-2로 이긴 아르헨티나가 포르투갈을 2-0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라 승리가 아니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웠다.

포르투갈전에서 3-5-2 전형에 수비 중심적인 경기 운영을 했던 정 감독은 이강인(발렌시아CF)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는 등 4-3-3 전형에 빠른 공격 전개로 남아공을 상대했다. 193cm의 장신 오세훈(아산 무궁화)이 최전방 공격수였고 2선에 조영욱(FC서울)-이강인-엄원상(광주FC)이 보조했다.

중앙 미드필더도 정호진(고려대)-김정민(FC리퍼링)으로 짰다. 김정민의 패싱력을 활용하겠다는 의지였다. 남아공의 공수 간격이 후반에 벌어지는 약점을 노리는 전략도 있었다.

폭우가 쏟아져 전반 경기 운영은 쉽지 않았다. 남아공이 공격적으로 수비를 압박해 더 어려웠다. 버티는 것이 중요했다. 이광연(강원FC)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황태현(안산 그리너스)은 몸을 던져 수비했다.

▲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전반 슈팅 수는 6-11, 유효슈팅은 0-5로 밀렸지만, 축구는 90분의 경기다. 버티면 승산이 있다는 것을 후반에 보여줬다. 정 감독의 특별 지시가 있었는지 후반 시작 후 한국은 대형을 올려 남아공을 압박했다.

3분 정호진의 슈팅을 시작으로 김정민이 연이어 슈팅했다. 수비에 맞고 나오거나 허공으로 날아갔지만, 남아공 수비에 균열을 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높이의 오세훈을 활용해 공간도 만들어 6분 조영욱이 회심의 슈팅을 하는 등 공격 의지를 보여줬다.

17분 정호진이 빠지고 공격수 전세진(수원 삼성)이 등장하면서 공격은 더 거세졌다. 남아공은 당황했다. 18분 조영욱의 오버헤드킥 의지는 승리에 대한 갈망이었다.

결국 24분 골이 터졌다. 김정민의 크로스가 굴절되며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의 머리에 닿아 골이 됐다. 오세훈이 앞에서 경합하며 시선을 유혹하는 작전도 성공했다. 기대했던 공격 작업이 성공했다.

선수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한 골을 더 넣기 위해 공격 앞으로 나갔다. 이광연의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볼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남아공의 의지를 꺾었고 승리를 가져왔다. 90분 집중력이 완벽하게 나온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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