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의 유로스텝] '선택과 집중' 막을 선수만 막아도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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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최근 NBA의 대세는 스페이싱 농구다. 누가 공간을 넓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수비수는 그 넓은 공간을 발로 뛰면서 수비해야 한다. 하지만 볼의 빠른 움직임을 발로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여기서 생긴 수비 전략이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선수를 막지 않기’다. 확률적으로 더욱 위력적인 옵션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아데토쿤보가 빠르게 공을 몰고 와 돌파를 시도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두 명의 수비수가 아데토쿤보의 이동 경로를 차단했다. 아데토쿤보는 여의치 않자 블렛소에게 공을 내줬고, 블렛소는 3점슛을 넣지 못했다.
3점슛이 안 되면 돌파할 수 있다. 블렛소의 힘과 운동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 밑에서 탄탄한 수비를 펼치는 토론토의 벽을 넘어서기 쉽지 않았다. 실제로 블렛소는 콘퍼런스 파이널 10피트(약 3m) 안에서 야투 성공률이 37.0%에 그쳤다(정규 시즌 때는 60.9%).
시리즈 내내 블렛소의 활용법이 고민이었다. 결국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6차전 막판 블렛소를 빼고 3점슛이 되는 말콤 브록던과 조지 힐을 동시에 투입하는 용병술을 활용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간을 넓게 썼지만 여기서 확실한 공격 옵션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미누가 오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드레이먼드 그린은 클로즈 아웃 수비를 하지 않고 뒷걸음질 쳤다.
상대 에이스를 막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이번 플레이오프 수비의 키워드가 됐다. 과연 이번 파이널 무대에서는 어떤 수비가 나올까. 에이스 레너드와 스테픈 커리에 대한 압박 수비 전략과 나머지 선수들의 로테이션 움직임이 전술적인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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