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극적인 조별리그 통과 토트넘, 결승까지 달린 길은 '기적의 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결승에 오른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다. 8강이 가장 좋은 성과였다는 점에서 4강 진출이나 결승에서 우승, 준우승 모두 새로운 기록이다.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도 인연이 없다. 1950~51, 1960~61 시즌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 전부다. 1992-92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후에는 2016-17 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유럽클럽대항전 우승 경험은 있다. 현재는 사라진 컵위너스컵에서 1962-63 시즌 정상을 밟았다. 또,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는 1971-72, 1983-84 시즌 우승했다. 그만큼 UCL 결승 진출 자체가 토트넘에는 의미 있는 역사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결승 상대 리버풀과는 EPL 출범 이후 역대전적에서 14승15무25패로 열세다. 손흥민도 리버풀전 통산 기록이 6경기 출전해 1골에 그쳤다.
그렇지만, 과거의 기록을 하나씩 쌓아 이긴다는 각오다. 2010-11 시즌 CL에서 토트넘은 영보이즈(스위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며 본선에 진출했다. 경험이 없는 가운데 나선 본선에서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트벤테(네덜란드),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만났다.
당시 인테르에는 설리 문타리, 에투, 캄비아소 등 이름값 있는 자원들이 기다렸다. 브레멘도 우고 알메이다, 페어 메르데자커, 마르코 마린, 클라우디오 피사로, 미카엘 실베르스레 등이 있어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전력도 나쁘지 않았다. 가레스 베일, 로만 파블류첸코, 루카 모드리치, 아론 레논, 피터 크라우치 등 준척급 자원들을 앞세워 조1위로 16강에 오르는 실력을 과시했다.
16강 상대는 AC밀란(이탈리아)이었다. 세도로프, 가투소, 호비뉴, 알렉산드레 파투, 플라미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네스타, 티아구 시우바, 파파스타토포울로스 등 쟁쟁한 자원들이 토트넘을 기다렸다.
토트넘은 실리 축구를 했고 밀라노 원정에서 크라우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뒤 홈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8강 역사를 썼다. 비록 8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메수트 외질, 사비 알론소 등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각각 0-4, 0-1로 패하며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박수를 받았다.

이후 EL에서 주로 놀던 토트넘은 2016-17 시즌 본선에 올라 CSKA모스크바(러시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AS모나코(프랑스)와 16강 진출을 다퉜다. 하지만, 널뛰는 경기력이 문제였고 조3위로 밀려 EL로 향했다.
2017-18 시즌에는 아포엘(키프로스),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묶였고 5승1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16강에서 1차전 원정을 2-2로 비기고 홈 2차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는 등 흐름이 좋았지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더는 앞으로 가지 못했다.
올 시즌 결승 진출까지의 과정은 더욱 더 극적이었다. '죽음의 조'나 다름없었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테르,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와 묶였다.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1위를 하면서 2위 싸움이 관건이었다.
토트넘은 있는 힘을 쥐어짰고 초반 인테르, 바르셀로나에 패했지만 PSV에 비긴 뒤 반전을 보여줬다 PSV와 홈 2-1 승리, 인테르에 1-0 승리로 희망을 봤고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인테르와 같은 승점 8점이었고 골득실도 같았지만, 승자승에서 원정 다득점으로 16강에 오르는 행운이 따랐다.
이후 16강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으로 3-0, 1-0으로 승리했고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손흥민이 총 3골을 넣으며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에서는 1차전을 0-1로 패한 뒤 2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3-2 승리, 원정 다득점으로 기적의 결승행을 해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스토리의 중심에 선 토트넘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여자친구분, 1월에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PL 구단주가 영입생 여자친구에게 애걸복걸한 사연..."관계 회복 위해 움직였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