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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NC가 아직은 베탄코트를 포기 못하는 이유

작성일: 2019.06.08 09:0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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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탄코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정철우 기자]뿔 난 팬들의 비난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NC 다이노스는 교체 움직임이 없다. 신중한 자세다. NC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 이야기다.

이동욱 NC 감독이 부진한 베탄코트에 대한 교체 의견이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7일 창원 KIA전에 앞서 "베탄코트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여러 방법으로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교체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시기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탄코트는 이날 현재 타율 0.243, 8홈런 28타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5월 타율은 0.245였고 6월 5경기에서는 1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7일 창원 KIA전에서도 2회 1사 3루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큼지막한 플라이 하나만 쳐 줬어도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찬스였지만 허무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 감독은 일단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이호준 채종범 코치가 많은 시간을 투자해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처음부터 부진했다면 생각이 달랐을 수 있지만 분명 좋은 경기력도 보여 준 적이 있기 때문에 그때의 폼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감독은 왜 베탄코트의 교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 부진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도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은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SK가 다익손을 포기하고 소사를 영입한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소사는 이미 한국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다. 여기에 사실상 자유의 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빠른 결정이 가능했다. 그러나 타자 중에는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는 검증된 선수가 없다. 새롭게 미국에서 뽑아 와야 하는 상황이다.

스카우트는 성패를 알 수 없는 영역이다. 여러 가지 방식이 도입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복권을 긁는 것과 비슷한 예측을 할 수밖에 없다. 성공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는 시즌 초반, 반짝이라도 가능성을 보인 베탄코트를 밀고 가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 번째는 포수로서 능력이다.

이동욱 감독은 베탄코트의 포수로서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물론이고 캐칭이나 블로킹 등에서도 수준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양의지라는 특급 포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양의지만으로 시즌을 모두 치를 수는 없다. 누군가 백업을 해야 한다.

이 감독은 팀 내 선수 중 베탄코트가 그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판단하고 있다. 양의지를 대신하는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는 것이다.

또한 베탄코트는 1루와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 여러 선수의 부상으로 고전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이동욱 감독으로서는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베탄코트의 존재는 든든한 배경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NC와 베탄코트의 동행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탄코트가 믿음에 보답하며 '백조'로 발전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그려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창원,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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