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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잠깐 ‘홀로’ 남겨졌을 때…손흥민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작성일: 2019.06.08 06:3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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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손흥민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이 잠깐 홀로 남겨졌다. 인사하는 동료들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주장다운 품격이 물씬 느껴졌다.

한국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친선경기’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호주를 잡은 한국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픔을 털고 A매치 3연승을 내달렸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호주전에 전술 실험을 했다. 그 동안 활용했던 포백을 접어두고, 스리백을 꺼냈다. 손흥민이 2선까지 내려와 분투했지만, 전반전은 유효슈팅 0개만 남은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 둘러싸인 호주 수비 사이에서 돌파하는 손흥민 ⓒ한희재 기자
후반전에 황의조와 홍철 등을 투입해 화력을 보완했다. 손흥민은 경쾌한 드리블로 호주 수비를 무너트렸고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손흥민이 상대 시선을 뺏자, 황의조가 빠르게 침투했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 후, 호주전 맨오브더매치(MOM)는 손흥민이었다. 최전방과 2선을 폭넓게 오가며 대표 팀 공격을 이끌어 당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왔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대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동료들은 멀찍이 경기장 주변을 맴돌며 단체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은 맨오브더매치 수상으로 한 발 늦게 대열에 합류했다. 잠깐 홀로 남겨졌지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잊지 않았다. 홀로 고개를 숙이며 환호에 보답했다.

세리머니 대열에 합류하는 동안에도 쉬지 않았다. 천천히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사 인사를 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런 기회가 모든 선수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대표 팀에서 주장으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영광이다. 한 가지 약속할 수 있다. 능력이 되는 한 최대한 오래 대표 팀에서 뛰겠다”라고 말했다.
▲ 잠깐 홀로 남겨졌던 손흥민, 팬들에게 감사 인사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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