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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감격 데뷔'에 눈물 흘린 백승호 "만족하지 않는다"

작성일: 2019.06.12 06: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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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린 백승호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저도 힘든 일도 많았고... 그냥."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던 백승호(22, 지로나)는 복잡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죄송합니다"라며 돌아서서 울음을 터트린 백승호를 취재진은 기다렸다. 감정을 다듬고 다시 앞을 돌아본 백승호는 어머니 이야기를 했다.

"시즌 시작할 때도 힘든 게 많았는데, 항상 엄마가 함께 계시거든요. 기쁜 일에 엄마가 막 우시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2010년 입단한 이후 많은 기대를 받았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바르셀로나B 선수로 입성한 백승호. 1군 데뷔에 실패했지만 지로나로 이적해 2018-19시즌 라리가 데뷔에 성공했고, 2019년 3월 첫 대표팀 소집, 그리고 6월 11일 이란전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축구 선수로 주목 받기 시작한지 10년 만에 잠재력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백승호는 만 22세의 국가 대표 데뷔에 대해 "사람마다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맞는 때에 데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국가 대표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 ⓒ곽혜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리 팀이 바라는 것을 가진 선수"라며 기술적, 전술적 이유로 중앙에 세웠다고 했다. 빌드업 미드필더로 기성용이 은퇴한 공백을 잘 메운 백승호는 "저는 최대한 만족하지 않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음 시즌 준비 잘해야될 거 같다"며 보완할 점이 "너무 많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감격의 눈물 뒤로 백승호가 밝힌 각오는 짧고 굵었다. 그는 말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어하는 선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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