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 좌투수·바깥쪽… 호잉 흔드는 부진 요소들
작성일: 2019.06.14 06: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제라드 호잉에 대한 팀의 믿음은 언제쯤 제대로 보답받을 수 있을까.
지난 1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은 한용덕 한화 감독은 "우리 외국인 선수들은 세 명 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임무를 다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에서 부진했던 호잉에 대한 감독의 생각도 포함된 확고한 표현이었다.
지난해 '복덩이'라 불렸던 호잉이 교체 위기의 외국인 선수로 거론되고 있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지만 호잉은 올 시즌 시작부터 꾸준히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노출시키며 고전해 왔다. 한 감독 역시 최근 "호잉이 중견수, 우익수를 오가면서 부담이 된 것 같다"고 미안해 했다.
호잉은 올 시즌 66경기에 나와 8홈런 35타점 34득점 타율 0.25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도 전반기 0.321의 활약에 비해 후반기 타율 0.282를 기록하면서 다른 구단의 분석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올해는 더 떨어졌다. 특히 올해 팀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모든 견제가 호잉에게 집중되면서 타격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속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스스로도 웃음을 잃고 예민해지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그 사이 6월 월간 타율은 11경기 0.152까지 하락했다. 월간 득점권 타율은 0.083에 그치고 있다. 약점 중 하나인 좌투수 상대 성적은 6월 들어 16타석 0안타. 좌투수 상대 마지막 안타는 지난달 24일 두산전이다. 상대 투수들이 바깥쪽 낮은 공을 집요하게 던지는데 계속해서 속고 있다.
이런 호잉이 팀내 중심타선에 있다 보니 팀 공격도 꼬인다. 13일 3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호잉은 6회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이영하의 초구를 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7회 2사 만루에서도 함덕주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여지 없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의 찬스에서 점수를 더 뽑지 못한 한화는 2-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한 감독은 12일 두산전에서 28일 만에 홈런을 친 호잉을 더그아웃에서 맞으며 "홈런을 오랜만에 본다"는 인사를 건넸다. 호잉은 웃으며 "내 생각에도 오랜만"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 미소가 이어지기를 바랐던 한 감독의 마음과 달리 호잉의 타격감은 하루만에 차갑게 식었다.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그의 마음도 점차 모두가 원하는 않는 방향으로 조급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