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실화냐… OPS 0.946 그레인키, 공포의 9번 타자
작성일: 2019.06.14 20: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6회까지는 노히터 게임을 펼치는 등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칼날 같은 제구와 허를 찌르는 변화구의 조합이 워싱턴 타선을 무너뜨렸다. 우천으로 경기가 오래 중단되지 않았다면 7⅓이닝 이상을 던질 수도 있는 페이스였다.
그레인키는 이날 승리로 8승2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중이다. 구속은 예전만 못하지만 완전히 제구력 위주의 투수로 돌아서며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복이 없는 투구도 돋보인다. 그런데 그레인키는 최근 마운드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강타자인 그레인키는 올 시즌 타격 성적도 뛰어나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에서는 의외로 중요한 덕목인데, 그레인키는 리그 그 어떤 투수보다 더 좋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14일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해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0.286에서 0.290으로 조금 더 끌어올렸다.
그레인키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90, 출루율 0.333, 장타율 0.613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무려 0.946이다. 31타수 기준으로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겉으로만 보면 도저히 투수의 성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손맛을 보지 못했던 그레인키는 올해 홈런 2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도 터지고 있다.
그레인키를 투수라고 얕보다가는 큰일이 난다는 것을 상대 투수들도 잘 안다. 타격이 좋지 않은 투수가 들어설 때보다 힘을 더 뺄 수밖에 없다. 팀에 적잖은 공헌이다. 그레인키도 타석에 들어설 때 자신을 투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타자처럼 공격적으로 스윙한다. 이는 좋은 결과와 맞물려 상대에는 더 큰 공포심을 키운다.
50타수 이상 소화를 기준으로 단일 시즌 OPS 0.946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1945년 이후 5명뿐이다. 그레인키가 공포의 9번 타자로 활약하며 투·타 모두에서 최고의 시즌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