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도 갑니다' 사장님 김병현, 야구장 이색 나들이
작성일: 2019.06.19 05: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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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깬 이유가 있었다. 이날 김병현은 ‘야구인’의 신분으로 경기장에 온 것이 아니었다. 엄연히 최근 문을 연 ‘광주제일햄버高’의 사장님 신분으로 왔다. KIA의 3루 더그아웃이 아닌, SK의 1루 더그아웃을 찾은 것도 이유가 있었다. 바로 SK에서 햄버거 주문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오래간만에 SK 관계자들을 보기 위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의 주문자는 손혁 SK 투수코치였다. 최근 김병현이 수제 햄버거집을 차렸다는 소식을 들은 손 코치는 광주 원정길에 사비를 털었다.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넉넉하게 햄버거를 먹을 수 있도록 80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김병현 사장(?)은 손수 햄버거 80인분을 들고 배달까지 마쳤다.
취재진과 만난 김병현은 처음에는 주문자를 숨기는 고객 정보 보호(?)에 나서기도 했다. 손 코치의 주문 사실은 염경엽 SK 감독을 통해 알려졌다. 염 감독은 김병현과 광주제일고 선후배 사이다. 최근에는 “아이디어가 좋다”며 후배의 사업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햄버거가 왔으니 내심 선배를 챙기려는 김병현의 방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손 코치의 주문임을 알았다고 껄껄 웃기도 했다.
김병현은 이날 방문에서 염 감독과 손 코치를 모두 만나 모처럼 대화를 나눴다. 햄버거도 팔고, 모처럼 지인들도 만났으니 어찌 보면 일석이조였다. 그렇다면 ‘지인 에누리’는 있었을까. 손 코치도 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그렇게 거금을 쓴 것은 아니다”고 웃으며 여지를 남겼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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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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