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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1사까지 퍼펙트' 홍건희, 선발 경쟁 물러섬 없다

작성일: 2019.06.20 22: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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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펼치며 활약한 KIA 홍건희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홍건희(27·KIA)는 최근 등판에서 승리 가뭄에 시달렸다. 4월 14일 시즌 첫 등판에서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선발 기준 9경기째 승리가 없었다.

KIA는 2군에서 몇몇 자원들이 선발 등판을 목표로 대기 중이다. 한승혁이 투구를 재개했고, 임기영도 호시탐탐 선발 한 자리를 노린다. 전략적으로 2군에 간 차명진도 1군 복귀일을 계산하고 있다. 홍건희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랬던 홍건희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근래 들어 가장 좋은 투구로 벤치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홍건희는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7이닝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이었다.

최고 148㎞까지 나온 패스트볼을 공격적으로 활용했다. 슬라이더(23구), 체인지업(12구), 커브(9구)를 섞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뻇기도 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던 것도 호투의 원동력이었다. 5회까지 15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가 볼이었던 것은 딱 두 번에 불과했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며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6회 1사까지는 단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이었다. 6회 1사 후 나주환에게 안타를 맞아 이 기록은 깨졌지만, 6회도 추가 출루 없이 정리했다. 7회 1사 1루에서 정의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홍건희는 경기 후 "지난해까지 고정 선발 경험이 없었는데 올해 계속해서 선발로 나가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 지난해까지 슬라이더 구속에 욕심이 많았는데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속보다는 각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게 올해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면서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지만 내가 1선발도 아니고 기록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안타를 맞은 이후에 실점만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팀이 5-2로 앞선 8회 동점을 허용해 홍건희의 승리는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8일 NC전을 포함,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한숨을 돌렸다. 선발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 하루였다. 박흥식 감독대행 또한 "홍건희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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