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잃어버린, 캡틴 이성열이 되찾아 온 '즐거운 야구'
작성일: 2019.06.21 13: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주장 이성열이 드디어 웃음을 되찾았다.
한화는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 7득점을 올리며 10-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 승리로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부터 시작된, 길었던 7연패의 사슬을 어렵게 끊어냈다.
이날 롯데의 패배를 자초한 것은 9회 쏟아진 폭투지만 경기를 끝낸 주인공은 개인 데뷔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이성열이었다. 이성열은 6-7로 추격한 9회 2사 만루에서 박진형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항상 진지한 표정처럼 보이지만 은은한 미소와 유머를 갖추고 있어 후배들과도 격 없이 지내던 이성열이었다. 선후배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적생'임에도 올해 팀의 정식 주장으로 선임됐던 이성열이지만, 최근 들어 팀의 좋지 않은 상황과 자신의 타격 부진까지 겹쳐져 좀처럼 웃지 못했다.
이처럼 베테랑들의 웃음기가 사라지면 후배 선수들도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지 못한다. 한화 더그아웃이 최근 들어 유난히 무거운 분위기였던 것도 연패 뿐 아니라 이성열, 김태균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었다. 한화는 7연패의 늪에 빠진 사이 6위에서 9위까지 떨어졌다. 이성열의 한 방은 그래서 더 한화에 큰 의미가 있다.
이성열은 이날 경기 후 "그동안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 연패를 끊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것이 죄송하다"며 연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시즌 전 "내가 할 일은 분위기를 밝게 하고 선수들이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 취임 일성을 전했던 이성열의 끝내기 한 방이 다시 한화에 '즐거운 야구'를 안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