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한화가 잃어버린, 캡틴 이성열이 되찾아 온 '즐거운 야구'

작성일: 2019.06.21 13: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화 외야수 이성열이 20일 끝내기 만루홈런 후 미소짓고 있다. ⓒ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주장 이성열이 드디어 웃음을 되찾았다.

한화는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 7득점을 올리며 10-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 승리로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부터 시작된, 길었던 7연패의 사슬을 어렵게 끊어냈다.

이날 롯데의 패배를 자초한 것은 9회 쏟아진 폭투지만 경기를 끝낸 주인공은 개인 데뷔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이성열이었다. 이성열은 6-7로 추격한 9회 2사 만루에서 박진형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항상 진지한 표정처럼 보이지만 은은한 미소와 유머를 갖추고 있어 후배들과도 격 없이 지내던 이성열이었다. 선후배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적생'임에도 올해 팀의 정식 주장으로 선임됐던 이성열이지만, 최근 들어 팀의 좋지 않은 상황과 자신의 타격 부진까지 겹쳐져 좀처럼 웃지 못했다.

이처럼 베테랑들의 웃음기가 사라지면 후배 선수들도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지 못한다. 한화 더그아웃이 최근 들어 유난히 무거운 분위기였던 것도 연패 뿐 아니라 이성열, 김태균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었다. 한화는 7연패의 늪에 빠진 사이 6위에서 9위까지 떨어졌다. 이성열의 한 방은 그래서 더 한화에 큰 의미가 있다.

이성열은 이날 경기 후 "그동안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다. 연패를 끊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지만 그동안 부진했던 것이 죄송하다"며 연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시즌 전 "내가 할 일은 분위기를 밝게 하고 선수들이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 취임 일성을 전했던 이성열의 끝내기 한 방이 다시 한화에 '즐거운 야구'를 안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