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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최일언 코치 과외는 임지섭도 바꿀 수 있을까

작성일: 2019.06.28 08:0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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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일언 LG 투수코치(왼쪽)가 임지섭의 불펜 피칭 후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다. ⓒ정철우 기자
▲ 임지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투수 임지섭에 대한 LG 팬들의 기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임지섭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8경기에 등판해 6.2이닝을 던진 것이 고작이다. 평균 자책점은 2.70으로 나쁘지 않지만 6.2이닝 동안 8개의 4사구를 내줬다. 그가 1군 무대에서 살아남지 못했던 이유다.

자연스럽게 기대치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좌완으로 시속 140km대 후반대 구속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유망주지만 당장 보여 준 것은 실망스럽기만 했다.

그런 LG 팬들에게 나름대로 희망이 될 수 있는 소식이 한 가지 있다. LG 투수 코치로 부임한 이후 많은 선수들을 달라지게 만든 최일언 투수 코치가 1:1 과외에 나섰다는 것이다.

단기 수업으로 한꺼번에 많은 것이 달라지기는 어렵다. 다만 이제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는 기대를 품어 볼 수 있다. 최일언 코치의 1:1 교습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임지섭은 23일 KIA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그러나 2군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잠실 홈경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2군에서 수업을 받는 대신 1군에 남아 최 코치와 1:1 과외를 했다. 25일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했고 27일엔 88개의 공을 불펜에서 던지며 폼을 가다듬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임지섭을 1군에서 제외하며 "투구폼에서 힘을 쓸데없이 쓰는 게 노출됐다. 힘을 한꺼번에 모아서 던져야 하는데 폼 자체에서 힘이 빠지는 문제를 지적 받았다. 그래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잠실 홈경기가 있는 동안 최일언 코치를 전담으로 붙여 교정 작업을 시작했다. 어떻게 바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섭은 어깨 부상 전력이 있다. 수술을 피했지만 재활 과정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 지난 1군 스프링캠프에서 함께하지 못했다. 최일언 코치의 지도도 받을 수 없었다.

류 감독이 특별히 시간을 빼 최 코치와 1:1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이유다.

최 코치는 "임지섭이 하체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 상체로만 공을 던지려고 하다 보니 제구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함께하지 못해 그동안 그냥 지켜봐야만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임지섭이 하체를 제대로 쓰며 투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골반의 움직임부터 다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투구폼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하체 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을 중점적으로 교정하고 있다. 이 교정이 잘 통한다면 이른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연속성이다. 임지섭은 LG 1군의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27일 훈련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간다.

대신 1군에서 최일언 코치가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훈련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 기간 몇 차례 2군 등판도 예정돼 있다. 실전에서도 훈련 중 준비한 것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LG 팬들이 임지섭의 2군 경기 등판 결과를 챙겨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일언 코치와 1:1 과외가 성공적이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사구를 얼마나 줄였는지를 유심히 관찰해 봐야 한다.

최일언 코치는 LG가 팀 평균 자책점 3.44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지도를 받고 기량이 향상된 투수들이 적지 않다.

임지섭에게도 그 효과가 통할 수 있을까. 사흘 정도의 짧은 시간 임지섭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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