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도전' 박소연, 핀란디아 트로피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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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소연(18, 신목고)이 본격적인 그랑프리 시즌에 앞서 프로그램 점검에 들어간다.
박소연은 9일(이하 한국 시간) 핀란드 에스푸에서 열리는 '2015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챌린저 시리즈 대회다.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시작으로 2015~2016 피겨스케이팅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둔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실전 감각과 새 프로그램 적응에 나선다.
올 시즌 박소연의 새 프로그램은 안무가 신디 스튜어트의 블랙 오르페우스(쇼트프로그램)와 레드 바이올린(프리스케이팅)이다. 아직 프로그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소연은 한층 성숙하고 여성적인 이미지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그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러시아 로스텔레콤 컵에서 모두 5위에 올랐다.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9위에 그쳤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2위에 머물렀다. 아쉬움이 남은 시즌이었지만 최종 목표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위해 다시 스케이트 끈을 단단히 묶었다.
점프의 질이 뛰어난 박소연은 기술점수(TES)에서 상위권 선수들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예술점수(PCS) 점수를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올해 초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PCS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점을 보완하려고 한다. 점프를 시도하기 전 스텝을 안무를 넣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이 스텝, 안무와 함께 어우러질 경우 가산점(GOE)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보다 나은 경쟁력을 위해 박소연은 올 시즌 이 과제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핀란디아 트로피에는 엘레나 라디오노바(16)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7, 이상 러시아) 혼고 리카(19, 일본) 한나 밀러(18, 미국) 등이 출전한다. 2013~2014 시즌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리프니츠카야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여자 싱글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며 5위에 그쳤다.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5위에 올랐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라디오노바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주니어 시절이던 2012~2013 시즌 라디오노바는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우승을 이룩한 그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8, 러시아) 미야하라 사토코(17,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고는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다.
이번 핀란디아 트로피는 챌린저 대회지만 출전 선수들은 만만치 않다. 박소연은 이번 대회서 새 프로그램 시험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무대이기 때문에 클린 연기는 힘들지만 상위권 선수들과 경쟁에서 기 죽지 않는 연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맏형' 이준형(19, 단국대)은 핀란디아 트로피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김진서(19, 갑천고)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스타 대회에 도전한다.

[사진1, 2] 박소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3] 엘레나 라디오노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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