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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7명’ KIA 신예 라인업에 담긴 고민과 갈림길

작성일: 2019.07.01 12:3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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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과 리빌딩을 놓고 박흥식 감독대행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오늘 라인업에 변화가 많습니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6월 3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발 라인업을 설명하면서 멋쩍은 듯 웃었다. 이날 KIA는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신예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섰다. 안치홍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김주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나지완의 부진에 김선빈의 피로도까지 감안하다보니 불가피하게 젊은 선수들로 가득 찬 라인업이 나왔다. 

이날 라인업에서 기존 주축 선수라고 할 만한 선수는 최형우가 전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형우의 KBO리그 통산 경기 출장은 1512경기. 하지만 외국인 선수 프레스턴 터커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경기 출장 수를 다 합쳐도 최형우보다 못했다. 오선우는 통산 7번째 출장이었고, 오정환은 3번째 1군 경기였다. 

경기는 졌다. 마운드가 잘 버텼으나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지 않았다. 오선우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하기는 했지만 경기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0-0으로 맞선 4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김이 샜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의 방망이는 승부처에서 약했다. 연패가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KIA의 고민을 그대로 대변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KIA는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간다. 전략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잔여 시즌을 젊은 선수들로 시즌을 꾸리자니 팀 성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힘만으로 5강에 도전하는 무리다. 이는 이날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신진급 선수들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찌됐건 베테랑 선수들이 무게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박 감독대행이 베테랑 선수들의 분전을 촉구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기는 경기가 많을수록 어린 선수들의 경험치도 빨리 쌓인다.

더 넓게 살피면 서서히 갈림길도 찾아오고 있다. KIA는 1일 현재 33승48패1무(.407)를 기록해 8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 NC(.488)와 경기차는 6.5경기다. 아직 시즌이 60경기 이상 남았음을 생각할 때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어쩌면 KIA의 가장 큰 고민이 여기에 있다. 마냥 리빌딩에 전념할 수는 없어서다. KIA의 선택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결국 7월 성적이 모든 것을 쥐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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