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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불만 “로버츠 감독 교체, 마에다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작성일: 2019.07.02 19:3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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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콜로라도전 강판 후 아쉬운 표정을 지은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에다 겐타(31·LA 다저스)는 분명 건실한 투수다. LA 다저스에 있기에 5선발 취급을 받을 뿐이다. 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6경기에 선발로 나가 7승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시선은 여전히 불안한 듯하다. 마에다는 1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5회 1사 1,3루에서 교체됐다. 분명 위기 상황에다 상대가 좌타자인 블랙먼이기는 했지만, 아직 투구 수는 88개. 아웃카운트 두 개면 승리투수 요건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개 이런 상황에서 감독들은 선발투수의 승리투수 요건을 신경 쓰기 마련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단호하게 교체를 결정했다. 다음 타자와 대결을 준비하고 있었던 마에다는 마운드를 향해 걸어 올라오는 로버츠 감독을 보고 교체를 직감한 듯 얼어붙었다. 로버츠 감독와 대화에도 쉽게 공을 손에서 놓지 않은 마에다는 끝내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마에다의 얼굴은 억울한 기색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더그아웃에 앉아서도 해탈한 듯 경기를 지켜봤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투구 수 문제였다”고 했지만, 현지에서도 “더 지켜봐야 했어야 한다”는 동정 여론이 꽤 거센 상황이다.

일본 언론도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호치’,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들은 2일 당시 교체 상황을 돌아보면서 “마에다가 교체 상황에서 아니오라고 대답했다”고 아쉬워했다. ‘스포츠호치’는 “마에다가 여기서 교체된 것에 분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며 로버츠 감독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마에다는 경기 후 “감독의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넘어가면서 “좋은 모습으로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나머지 (전반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수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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