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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불운의 윌크라이?' 실책도 윌슨을 막지 못했다

작성일: 2019.07.02 21:1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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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윌슨이 2일 잠실 한화전에서 7회 유장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환호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LG 투수 윌슨이 에이스다운 역투로 스스로 불운의 사슬을 끊었다.

윌슨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5패)째.

등판하는 경기마다 공수의 지원을 잘 받지 못해 '윌크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윌슨이다. 불운은 늘 그와 함께하는 듯 보였다.

이날은 타선이 넉넉한 점수를 뽑아 주며 여유 있는 승리를 하는 것 같아 보일 수도 있었다.

속내는 달랐다. 윌슨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윌슨은 에이스다웠다. 흔들리는 대목이 있기는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실책이 나온 뒤에도 자신의 공을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윌슨은 1회 2사 후 호잉을 평범한 2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공이 다소 크게 바운드 되는 사이 발 빠른 호잉이 1루에서 세이프 되며 끝나야 할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이어 도루까지 허용했다.

결국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엔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두 타자 유장혁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오지환이 놓치며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후 2아웃은 잘 잡아냈다. 윌슨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호잉 타석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다시 나왔다. 유장혁은 홈을 밟았고 호잉은 2루까지 내달려 다시 득점권 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윌슨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6회에도 선두 타자 호잉의 빗맞은 타구를 3루수 구본혁이 서둘러 처리하려하다 내야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실책을 줘도 할 말이 없는 플레이였다.

그러나 윌슨은 이성열을 다시 한번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태균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경기였지만 스스로의 구위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낸 윌슨이었다.

에이스의 진수를 보여 준 역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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