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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수백억'을 아끼고도, 강해질 수 있는 전통적 방법

작성일: 2019.07.05 20:3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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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샤르 감독(왼쪽)과 은퇴한 퍼거슨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거 성공 시대를 열었던 방법을 다시 꺼내들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그 힘을 알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다. 1부 리그에서만 20번 우승해 역대 최다 우승 팀인 맨유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새 시즌을 준비하지만 행보는 지난 몇 년과 다르다.

현재 맨유가 영입을 확정한 선수는 다니엘 제임스와 애런 완 비사카다. 완 비사카는 5000만 파운드(약 73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거액'을 투자하긴 했다.하지만 두 선수 모두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21살의 어린 선수다. 여러 차례 영입설이 나온 션 롱스태프 역시 20대 초반이다. 맨유는 장기적 차원에서 팀을 강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는 5일(한국 시간) 맨유의 이런 행보를 흥미롭게 바라보면서 수백억 원의 이적료를 아끼면서도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했다. 바로 맨유의 전통을 되살리는 것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1군과 아카데미의 연결은 아주 중대한 일이다. 1군까지 선수를 길러내고 특정 방식으로 뛰도록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면 그들은 1군에 합류 할 때 우리가 어떻게 뛰길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유스 팀부터 일관된 철학 아래 키워낸 선수들이 1군에 연착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샤르 감독이 선수로 맨유에서 활약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맨유가 그랬다. 맨유의 유스 팀이 길러낸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필립 네빌, 니키 버트 등이 모두 팀의 주축으로 뛰었다. 여기에 영입 선수들이 힘을 더하면서 맨유는 전성기를 보냈다. 이들을 이끈 인물은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 그리고 이 세대를 일컬어 '퍼기의 아이들'이라고 불렀다.

솔샤르 감독은 "그것이 정체성이다. 나도 리저브 팀에서 뛰었다. 그래서 1군과 아카데미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것이 우리의 전통이기 때문이다. 1992년 세대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보다 훨씬 이전인 맷 버스비 감독까지 돌아가야 한다"며 맨유의 전통을 힘줘 말했다.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기량이다. 솔샤르 감독은 "'충분히 뛰어나다면 충분히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력만 있다면 나이에 관계 없이 기회를 줄 것이란 설명이다. 17세의 메이슨 그린우드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3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했는데 아예 최종전인 카디프시티전에선 풀타임 활약했다.

이번 프리시즌에도 7명의 유스 팀 선수들을 소집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나도 그러한 전통의 일부가 되고 싶다. 그 과정을 통과할 몇몇 유망주들이 있다"며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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