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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시달린 로벤의 고별사 "심장은 뛰라는데, 몸은 멈추라네요"

작성일: 2019.07.05 21:3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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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듀' 로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심장은 Yes, 몸은 No."아르연 로번의 은퇴 소감은 그의 힘겨웠던 선수 생활을 압축한다.

'더 텔레그라프' 등 네덜란드 매체들은 5일(한국 시간) 일제히 로번의 은퇴를 보도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의 퇴장이다.

로번은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특급 날개였다. 네덜란드 명문 PSV에인트호번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첼시,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까지 빅클럽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의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도 96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위를 이끈 공로도 있다.

왼발은 로번의 가장 확실한 무기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해 중앙으로 좁혀들며 터지는 왼발 슛은 모든 수비수와 골키퍼가 알고도 당하는 무기였다.

이렇게 위력적인 로번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바로 자신의 '부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바이에른뮌헨에 합류한 2010-11시즌부터 부상 빈도가 급격히 늘었다. 뮌헨에서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던 경기가 170경기에 달한다. 뮌헨에서 전체 출장이 309경기였으니 그의 부상이 얼마나 잦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독일 매체들과 은퇴 인터뷰에서 로번은 "확실히 은퇴할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 내 심장은 '그러라고(Yes)'라고 말하지만, 내 몸은 '아니(No)'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역시 잦은 부상이 은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로 해석된다. 

로번은 "심장과 머리가 충돌하는 결정이다. 16살에 했던 것처럼 현실이 돌아가진 않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로번은 클럽 통산 602경기에 출전해 209골과 158도움을 남기고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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