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성적 제출 필수' 준PO 기다리는 넥센 FA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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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마무리' 손승락은 올해가 끝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4승 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수확했다. 지난 2010년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뒤 6년 동안 넥센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아지기는 했으나 3년 연속 57경기·60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고 있다. 불펜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현대 야구에서 통산 177세이브를 거둔 '클로저 손승락'의 가치는 분명 높다. 가을 무대에서 깔끔한 세이브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유한준은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았다. 올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2(520타수 188안타) 23홈런 116타점 103득점 OPS 1.009를 쓸어 담으며 펄펄 날았다. 타율, 홈런, OPS, 타점, 2루타, 볼넷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정평이 난 외야 수비력과 함께 빼어난 공격력도 입증한 유한준의 가치는 올겨울 더욱 높아질 것이다. 다만, FA를 앞둔 한해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의구심을 털어 내는 데 '큰 경기 활약'은 쏠쏠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확실한 가을 임팩트로 FA 잭팟 분위기를 더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

'캡틴' 이택근도 4년 전에 이어 올겨울 FA 테이블에 다시 착석할 수 있다. 이택근은 올 시즌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6(347타수 113안타) 10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에 부상으로 출근 도장을 찍지 못했다. 지난 6일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도 "팀 사정이 좋지 않을 때 부상으로 보탬이 되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미안했다"라며 아쉬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 힘을 냈다. 9월 한 달 동안 타율 0.355 2홈런 11타점을 올리며 두산과 3위 다툼에 힘을 보탰다. 정규 시즌 3위는 지켜주지 못했다. 이택근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뺏어간 두산을 상대로 '작은 복수극'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단과 코치진, 동료,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넥센 플레이오프 진출' 영화를 완성한다면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1] 손승락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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