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선민의 선제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유현태 기자] 김신욱이 빠졌지만 전북 현대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대구FC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북 현대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에서 대구FC를 4-1로 이겼다. 문선민이 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정혁이 1골을 추가했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44점으로 1경기 덜 치른 울산 현대를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대구는 조현우가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홍정운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시작이 불안했다.

김신욱이 빠졌지만 전북의 득점력은 식지 않았다. 전반 2분 만에 전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진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동국이 머리로 내주자 문선민이 쇄도하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반 4분 추가골까지 터졌다. 오른쪽에서 문선민이 넘겨준 크로스를 로페즈가 잡아둔 뒤 뒤로 흘려주자 정혁이 마무리했다. 전반 14분 이동국의 로빙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로페즈의 슛까지 내왔지만 최영은이 잡아냈다.

결장자가 많은 대구는 공격의 활로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세징야와 정치인이 이따금 저돌적인 돌파로 틈을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전북의 수비진은 탄탄했다. 전반 36분 황순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슛은 높이 솟구쳤다.

▲ 정혁(오른쪽)의 추가 골.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강윤구를 빼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히우두를 투입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 1분 만에 전북이 다시 좋은 기회를 맞았다. 문선민이 한희훈의 백패스를 가로챘다. 골키퍼 최영은이 태클로 차단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김진수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었다.

대구도 반격했다. 후반 3분 황순민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송범근에게 막혔다. 뒤이어 히우두가 저돌적인 돌파를 성공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만회 골을 위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후반 5분 정치인의 패스를 받아 침투하던 세징야를 김진수가 뒤에서 발을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골키퍼 송범근을 깔끔하게 속이고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곧장 1골을 더 기록하면서 대구의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페즈가 올려준 크로스를 손준호가 쇄도하며 머리에 맞췄다. 골대를 때리고 문전으로 쇄도한 문선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북이 후반 12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문선민이 김우석의 공을 가로챈 뒤 로빙 슛을 시도했다. 최영은이 속지 않고 공을 잡았다.

후반 18분에는 골키퍼 최영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후반 31분 전북이 한 골을 추가했다. 정혁의 크로스를 이동국의 헤딩 슛을 돌려놨다. 조현우가 막아낸 것이 골대에 맞고 흐르자 문선민이 쇄도해 마무리했다. 문선민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대구는 후반 33분 세징야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지만 송범근이 침착하게 막았다. 후반 43분 세징야의 직접 프리킥도 송범근의 가슴에 안겼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