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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48구' 조상우 BS, 1패 그 이상

작성일: 2015.10.10 18:0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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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가장 믿을 만했던 '돌부처 미니어처'의 블론세이브는 뼈 아팠다. 넥센 히어로즈가 새 마무리 조상우(20)의 48구 블론세이브 속에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내줬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1차전전에서 연장 10회말 박건우의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졌다. 넥센은 이날 패배로 창단 후 역대 포스트시즌 시리즈 첫 경기 5연승에 실패했다. 1차전 패배 전까지 넥센은 포스트시즌 시리즈 1차전에서 4연속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넥센에 안타까운 것은 조상우의 블론세이브. 지난 7일 SK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3이닝 49구 무실점으로 '오승환(한신)의 재림' 같은 활약을 펼쳤던 조상우는 10일 두산전에서도 초반 묵직한 구위로 두산 타선을 윽박질렀다. 8회말 2안타를 내주기는 했으나 최주환의 잘 맞은 타구가 조상우의 묵직한 구위에 우익수 뜬공으로 바뀌었을 정도다.

그러나 9회말 조상우는 버티지 못했다. 김재호에게 던진 몸쪽 공이 몸에 맞는 볼 판정을 받으면서부터 뭔가 잘못 흘러갔다. 조상우의 공은 악력이 떨어진 듯 흘러나가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민병헌이 유인구 슬라이더에 삼진으로 물러났을 뿐 연이은 볼넷 속에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나가며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3-3 동점이 됐다.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으며 조상우는 끝내기 허용 없이 9회말을 마쳤으나 이미 48개의 공을 던진 상태. 이 여파는 크다. 곧바로 11일 2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넥센은 뒷문을 조상우가 아닌 다른 투수에게 맡겨야 하기 때문. 최고 구속 154km를 던질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던 조상우의 2차전 등판 가능성이 높지 않다. 만약 나오더라도 좋은 공을 얼마나 많이 던질지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11일 2차전 선발로 나설 라이언 피어밴드, 그리고 타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두산 2차전 선발인 장원준을 초반부터 공략해 큰 점수 차로 벌여 놓아야 조상우에게 휴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상우에게 2이닝 48구를 맡겼으나 블론세이브로 내준 1차전. 이는 넥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영상] 조상우의 뼈 아픈 블론세이브 ⓒ 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조상우 ⓒ 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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