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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감춰졌던 5㎝' 송은범 투심 살려 낼 수 있을까

작성일: 2019.07.31 06: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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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범(왼쪽)이 30일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뒤 최일언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LG 트윈스
▲ 송은범이 LG 합류 첫날인 30일, 훈련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이제 LG맨이 된 송은범은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

2013년 시즌 이후 한 차례도 6점대 미만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한 송은범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승4패1세이브10홀드, 평균 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송은범이 없었다면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 중심엔 투심 패스트볼이 있었다. 새로 익힌 투심 패스트볼은 무브먼트가 적었던 포심 패스트볼의 훌륭한 대안이 됐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30일 현재 승리 없이 3패1세이브4홀드, 평균 자책점 5.1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가 트레이드 된 중요한 원인이 됐다.

LG에선 부진의 원인이 투심 패스트볼의 궤적에 있다고 분석했다. 트랙맨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투심 패스트볼의 떨어지는 각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핵심은 지금부터다. 트랙맨 데이터를 쓰고 있는 한화에서도 송은범의 투심에 이상 징후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팔의 각도에 있었다. 지난해보다 팔 높이가 5㎝ 정도 더 높게 올라가 있는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송은범도 잘 모르는 사이에 팔의 높이와 각도가 지난해와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송은범은 "한화에서도 투심 궤적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유는 팔 높이에 있었다. 수정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아직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제는 많이 던지는 게 익숙해진 상황에서 트레이드가 된 것이다. 지난 대구 삼성전에서 감이 좀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은범은 지난 26일과 27일 삼성전에 잇달아 등판해 각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1.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다시 팔 각도를 내리는 훈련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이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원인에 대한 분석이 끝났고 그에 대한 처방도 나와 있는 상황. LG는 송은범을 영입하며 "넓은 잠실 구장과 함께 최일언 코치도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처방이 정확하고 약이 좋으면 병이 빨리 낫는 법이다. 송은범의 팔 각도 변화는 무뎌졌던 투심 패스트볼을 다시 날카롭게 만들 수 있을까.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다면 LG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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