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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가 두려운 선발투수…다익손 오프너 굳어지나

작성일: 2019.08.08 05: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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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은 지난 1일 삼성과 경기에서 3회부터 9회까지 공을 던졌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7일 키움을 상대한 롯데 선발투수는 브록 다익손. 여기엔 두 가지 특이사항이 있었다. 하나는 비로 취소된 6일 선발투수 서준원이 아니라는 점, 다른 하나는 오프너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다익손은 지난 1일 삼성과 경기에서 1회가 아닌 3회에 등판했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 구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롯데의 오프너 작전이었다. 선발 박시영이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다익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익손은 3회부터 9회까지 책임졌다. 롯데 이적 후 첫 승이자 KBO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7이닝을 기록했다. 다익손은 자신감을, 롯데는 다익손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낸 경기였다.

그래서 다익손을 선발로 내세운 롯데의 선택은 의외였다. 시즌 첫 5연승이 달린 경기이기도 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오프너를 고민했다. 하지만 다익손이 자신감을 가진 상태론 1회부터 어떻게 던질지 궁금했다"며 "이날 등판 결과에 따라 적합한 활용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익손은 5⅔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여전히 경기 초반에 강했고 중반에 약했다. 0-2로 뒤진 5회 2점을 줬고 6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2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롯데는 다익손이 준 8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16으로 크게 졌다.

다익손은 1회부터 3회까지 피안타율이 0.233에서 4회부터 6회까진 0.312로 올라간다. 6회 피안타율은 무려 0.434에 이른다. 경기당 평균 이닝이 6이닝이 안 되는 이유다. SK가 다익손을 헨리 소사로 교체한 근거이기도 하다.

이날 등판 결과를 살필 것이라는 공 대행의 말을 미루었을 땐 다익손의 다음 등판은 오프너에 무게가 실린다. 오프너를 쓰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풍족한 불펜. 그나마 롯데는 가용 자원이 많은 편이다. 가장 유력한 오프너는 단연 첫 시도에서 성공을 거뒀던 박시영이다. 롯데 팀 내에선 1이닝 등 짧게 던졌을 땐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퓨처스리그엔 1+1로 시즌을 준비했던 송승준과 윤성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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