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강등권이지만…제주, 시즌 '최다 관중' 모은 이유는?

작성일: 2019.08.08 18:30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최근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제주 선수단이 경기 전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이후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 제주 구단을 사랑하는 팬들이 '손편지'로 응원한 문구들. 손편지가 제주 구단 라커룸과 실내에서 힘을 주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 김동훈 PD] 제주 유나이티드는 아직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제주 구단을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 구단을 응원하고 있다. 최근 24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선 시즌 최다 관중(총 관중 8,249명, 유료 관중 6,078명)이 모여 팀을 응원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으로 제주는 아직 강등권(10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여름 이근호(전북 현대, 임대), 남준재(인천 유나이티드, 트레이드), 크리스티안 오사구오나(조바한, 이적), 오승훈(울산 현대, 이적), 임상협(수원 삼성, 임대), 김대호(수원FC, 이적), 최규백(V-바겐 나가사키, 임대)까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한 이유다.   

최근 이적생들의 합류와 윤일록의 활약, 신예 서진수의 부각으로 경기력이 개선된 제주다. 20라운드 FC서울전 4-2 대승,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1-1 무승부, 22라운드 경남 FC전 2-2 무승부, 23라운드 전북 현대전 2-2 무승부까지. 달라진 경기력과 함께 제주 구단의 '소통하는 마케팅'이 울산과 홈경기 시즌 최다 관중을 모았다. 

앞서 제주는 지난 4월 전북전 6,034명의 관중이 시즌 최다 홈 관중이었다. 울산과 경기 전까지 제주 홈 시즌 평균 홈 관중은 3,043명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제주 팬들은 최근 제주의 상승세와 더불어 제주 구단의 '소통하는 마케팅' 덕에 많은 팬이 자리했다. 

제주는 한 제주 팬이 구단 사무실에 전화해 "주황색 함성이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았고, 지난달 대구 FC와 경기부터 'V3 응원 타임'을 진행했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N석(응원석)에 모여 제주의 승점 3점 획득을 위해 전후반 33분에 3분 동안 집에서 가져온 다양한 악기로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다. 팬이 구단에 요청해 구단에 긍정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  

▲ 제주 유나이티드가 색다른 '옷피셜'로 지역 밀착을 실현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 울산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POOL석을 개시한 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선수단과 팬들의 소통이 이어졌다. 제주는 지난 10일 서울과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을 향한 팬들의 '손편지'를 진행했다. 사전 홍보 없이 현장에서만 이벤트로 진행한 것인데, 팬들의 참여가 좋았다. 제주 팬들이 선수단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의 마음을 편지에 담았다. 팬들의 편지가 제주 선수단 라커룸과 실내에 부착되며 선수단에 큰 힘을 줬다는 후문이다. 

울산전 홈경기에는 아예 제주 선수단이 킥오프를 앞두고 W석을 가로지르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선수단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동시에 책임감을 심어준 스킨십이다. 

제주의 참신한 마케팅은 구단 '오피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제주는 임상협, 오사구오나와 오승훈, 최규백을 영입하며 띄운 '오피셜' 사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냈다. 기존 구단 앰블럼과 찍은 평범한 사진보다는 "제주시 유일의 프로 스포츠단으로 연고 밀착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진행한 것"이다. 

물론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마케팅의 힘이 온전히 쏠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성적은 좋지만, 구단의 마케팅이 좋지 않은 사례도 있다. 제주 구단은 "현재 상황과 별개로 팬들을 끌어모으는 활동에는 의미가 없다. 선수와 함께 팀과 함께 '시너지'가 나게 하는 마케팅을 하는 게 목표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주는 지난 울산전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10일 7위 상주 상무와 홈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팬들과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고 참신한 방법으로 팬들을 모으고 있는 제주엔 운명의 일전이 될 상주전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 김동훈 P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