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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빈볼 시비' KC-TOR, 30년 만의 CS 만남

작성일: 2015.10.16 17:5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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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30년 만에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1985년 만남에서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캔자스시티가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랜만에 만난 상대가 반가울 수도 있으나, 그러나 두 팀의 만남은 시즌을 돌이켜보면 반가울 수만은 없다.

두 팀은 지난 8월 3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위협구 6개가 오갔다. 1회 토론토 공격 때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에딘손 볼케즈가 조시 도널드슨 어깨 쪽으로 공을 던져 사구를 기록했다. 3회 볼케즈는 다시 도널드슨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졌다. 도널드슨은 피했고 볼케즈에게 불만을 나타냈다.

7회에는 캔자스시티 라이언 매드슨이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맞혔고 도널드슨에게 다시 머리 쪽 위협구를 던졌다. 캔자스시티 마운드에서 사구와 위협구가 나오자 토론토 마운드도 대응했다. 8회 토론토 두 번째 투수 애런 산체스가 알시데스 에스코바 몸쪽 깊게 공을 던진 후 다리를 맞혔다. 그리고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토론토가 5-2로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요다노 벤추라는 SNS에 바티스타를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바티스타는 어린 선수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고 경기에 좀 더 집중할 것을 말했다. 이후 벤추라는 바티스타에게 장문의 사과 글을 SNS에 올렸다. 그리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사건 이후 처음으로 만난다. SNS로 화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불같은 성격의 선수들이 많다. 두 달 전 응어리진 감정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 


두 팀은 공격 지표는 비슷하면서도 눈에 들어오는 차이가 있다. 바로 홈런이다. 정규 시즌 동안 두 팀 다 타율 0.269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홈런이 약 100개 차이가 난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토론토가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길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도 중심 타선의 홈런포였다.

단기전에서 장타는 경기를, 더 크게는 시리즈 흐름을 바꾸는 구실을 한다. 토론토의 우타자 라인은 상대 투수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도널드슨,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시온, 크리스 콜라벨로,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우타자 라인으로 불러도 손색없다. 그리고 이 우타자들은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텍사스를 물리쳤다. 바티스타와 도널드슨이 대포 두 개씩을 쐈고 엔카나시온, 콜라벨로, 필라, 툴로위츠키가 홈런 한 개씩을 터뜨렸다.

정규 시즌에서 캔자스시티는 많은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포스트시즌에 들어오며 올 시즌 캔자스시티에 합류한 켄드리 모랄레스가 홈런 3개를 때려 내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14년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활약을 모랄레스가 이어받았다. 

또한, 무스타커스와 함께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살바도르 페레즈가 2홈런, 로렌조 케인, 알렉스 고든, 에릭 호스머가 각각 1홈런씩을 터뜨렸다. 홈런 8개를 터뜨린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에서 토론토와 같은 홈런 수를 기록했다.

불같은 타선을 마주하는 마운드의 높이에 승패가 달려 있다. 캔자스시티 마운드는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 피홈런 84개 피장타율 0.392를 기록했다. 9이닝당 피홈런 수는 0.96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피홈런은 적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조니 쿠에토와 요다노 벤추라는 2피홈런씩을 기록했다. 불펜에서는 매드슨(3개)과 크리스 영(1개), 대니 더피(1개)가 맞았다. 

토론토의 9이닝당 피홈런 수는 1.08로 아메리칸리그 9위다. 좋은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오며 선발투수인 마커스 스트로먼과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제외하면 홈런을 맞지 않았다. 스트로먼은 1개, 프라이스는 2개를 맞았다. 토론토 마운드의 정규 시즌 기록과는 달라진 내용이다.

[영상1] ALCS, 30년 만에 만나는 두 팀 ⓒ 스포티비뉴스 정지은

[영상2] 8월 3일 벤치클리어링 ⓒ 스포티비뉴스 정지은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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