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NLCS] '9K' 하비, 3선발 가면 쓴 에이스

작성일: 2015.10.18 10:18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을 지키는 '다크 나이트'가 돌아왔다. 명성을 입증하는 호쾌한 투구였다. 맷 하비(26, 뉴욕 메츠)가 오랜만에 경기를 이끌었다. 

하비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면서 4-2 승리를 이끌었다.

정답은 패스트볼이었다. 최고 구속은 97마일(약 156.2km)에 달했고, 제구도 완벽했다. 패스트볼 구위가 살아나자 다른 구종이 함께 살아나기 시작했다. 모든 구종을 결정구로 활용할 수 있었다. 타자와 수 싸움에서 특정 구종에 치우치지도 않았다.

투구 패턴의 변화도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하비의 제 2, 3 구종은 정규 시즌 구사 빈도가 가장 낮았던 체인지업과 파워 커브였다. 지난 13일 LA 다저스에 13-7로 이겼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하비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로 투구했다. 이날 투구 패턴은 확실히 달랐다.


그 결과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좋았을 때 투구 내용을 그대로 재현했다. 하비는 1회초 선두 타자 덱스터 파울러와 카일 슈와버를 연속 삼진 처리했는데, 결정구는 각각 체인지업과 커브였다. 다음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2루 땅볼로 잡았다.

팀이 1회말 공격에서 선취 득점에 성공하자 하비의 어깨는 더 가벼워졌다. 2회를 공 7개로 간단히 처리한 다음 3회와 4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퍼펙트 행진을 이어 나갔다. 투구 패턴은 여전히 변화무쌍했다. 2회부터 3이닝 동안 뽑은 삼진 4개의 결정구가 패스트볼-패스트볼-슬라이더-체인지업으로 다양했다.

5회 흔들리면서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야수진의 도움을 받았다. 1사 2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정확한 홈 송구가 실점을 막았다. 하비는 2사 후 레스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6회 안정감을 찾고 삼자범퇴 이닝를 만들었다.

하비는 3-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패스트볼로 상대를 눌렀다. 7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바에즈를 패스트볼 3개를 연이어 던져 삼진으로 주저앉혔다. 토미 라 스텔라도 삼진 처리하면서 7회를 마쳤다. 8회 2사 후 카일 슈와버에게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포스트시즌 3선발 가면을 쓴 에이스라고 부르기에 충분한 호투였다.

[사진] 하비 ⓒ Gettyimages

[영상] 하비 7⅔이닝 2실점 호투 ⓒ 스포티비뉴스 정지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