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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대란 예상" 고척돔, 당면 과제 1순위

작성일: 2015.10.18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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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홍지수 기자] 야구장에는 야구 팬들이 모인다. 7년 만에 완성된 국내 첫 돔야구장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은 더욱 그렇다. 처음으로 생긴 돔구장에서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팬이 몰릴 것이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위한 시설만큼이나 팬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17일 고척돔에서는 '2015 KBO기 전국직장인야구대회(이하 직장인야구대회)' 4강전이 열렸다. 지난 8월 8일 시작돼 16강전과 8강전을 거쳐 올라온 4개팀이 맞붙었다. 결과는 전북 타타대우상용차와 대전 도시공사가 결승에 올라 18일 우승컵을 두고 맞붙게 됐다. 승리를 바라는 선수들의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 그러나 고척돔을 찾는 팬들은 고민으로 가득했다. 경기를 즐기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경기를 보기 위해 어떻게 오는지가 문제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권고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모든 팬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만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직장인야구대회 4강전이 펼쳐진 이날 고척돔까지 걸어서 왔다는 임대선(53) 씨는 "집이 여기서 멀지는 않다. 그러나 고척돔 주변을 보니 앞으로 교통 대란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교통 체증이 심한 이 지역에서 야구 경기가 열리면 교통 지옥이 될 것이다. 특히, 주말 교통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질 것이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임 씨뿐만 아니었다. 고척돔에서 직장인야구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자동차를 운전해 온 박명우(32) 씨는 "운전해서 이곳에 왔다. 주말(토요일)이라 더 심했을지는 몰라도 다음 시즌에 넥센 홈 경기가 열리면 승용차로 고척돔에 오는 것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취재를 위해 차를 몰고 고척돔에 온 기자도 교통 체증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거리보다 더 멀게 느껴졌다. 더구나 고척돔 주차장까지 들어서는 길이 복잡하고 좁다. 많은 차량이 고척돔에 몰릴 경우 진입로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차 문제도 그동안 꾸준히 지적 받았다. 고척돔은 팬들만 찾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홈 팀 관계자들은 물론, 경기를 치르는 2개 팀 선수단의 버스가 주차장에 들어간다. 또한, 경기를 보기 위한 취재진도 몰릴 것이다. 고척돔에는 49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으나 약 1만 8000명 규모의 경기장 치고는 주차 공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내부가 공개된 뒤로 고척돔 시설과 관련해 많은 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그러나 크기가 작아서 문제 됐던 전광판, 좁은 관람 공간 등은 당장 해결하기 쉽지 않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넥센이 2년 간 한시적으로 고척돔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전광판과 좌석을 모두 교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목표로 해야 하는 일은 주차난, 교통난 해소다. 지난달 15일 서울시는 '고척 스카이돔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는데 당시 서울시 한 관계자는 고척돔 건물뿐만 아니라 외부 공간도 활용해 임시 주차장을 만드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하철 1호선 구일역 출구도 새로 만들어 팬들이 더욱 빠르게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장 내부 시설 문제에서 나타난 것처럼 서울시의 고척돔에 시각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 주차 공간 확보 계획은 아직 추상적이다. 주차 예약제를 시행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이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서울시의 '묘안'은 어떤 것일까.     

[사진] 고척돔 외관,좁은 고척돔 좌석 ⓒ 스포티비뉴스 고척,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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