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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국시리즈' 대전도공, KBO기 제패

작성일: 2015.10.18 13:3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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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현철 기자] 프로 야구 못지않았다. 탄탄한 수비와 작전, 날카로운 견제까지. 일반인들의 한국시리즈도 분명 멋졌다. 대전 도시공사(이하 대전)가 전북 타타 대우 상용차(이하 전북)를 꺾고 2015년 KBO기 전국직장인야구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대전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5 KBO기 전국직장인야구대회(주최 KBO, 주관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북과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타이 브레이크(무사 1,2루에서 공격 시작)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전북이 뽑았다. 전북은 1회말 최지원의 스퀴즈번트를 대전 선발 윤경영이 잡지 못하는 데 편승해 먼저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대전은 곧바로 2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재균과 유영진의 연속 안타 후 8번 타자 이영준의 타구는 좌중간을 호쾌하게 갈랐다. 이는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쓸어 담는 2타점 3루타. 대전은 대번에 2-1로 초반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대진까지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이영준을 홈으로 인도하며 3-1로 달아났다. 그러자 2회말 전북은 선두 타자 김성주의 중전 안타와 패스트볼을 틈 탄 2루 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맞았다. 대전 선발 윤경영은 두 명의 후속 타자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그 사이 김성주가 홈을 밟으며 2-3으로 쫓겼다. 전북은 윤경영의 동요를 틈 타 김종권의 좌전 안타, 문재춘의 우익수 왼쪽 2루타로 2사 2,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노원만의 타구는 3루수 앞으로 느리게 흘렀고 타자주자의 투지 넘치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함께 세이프 판정. 전북과 대전은 다시 3-3 동점을 이룬 뒤 3회말 전북이 한 점을 더하며 4-3 또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전은 6회초 무사 2루에서 윤경영의 좌익수 쪽  안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6회초 1사 만루 대전 공격. 9번 타자 김대진은 적절하게 우익수 뜬공을 날렸다. 3루 주자 윤경영은 태그업 해 득점을 올리며 5-4 대전의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후속 찬스 2사 1, 3루 김병훈 타석에서 전북 좌완 김유석의 견제와 딜레이드 스틸 실패로 더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대전은 7회말 전북 4번 타자 이승우에게 1타점 좌익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내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대전 윤경영-전북 좌완 김유석의 치열한 투수전이 열렸다. 그리고 9회말. 이미 120개 이상의 공을 던진 대전 선발 윤경영은 전북 선두 타자 김현중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그리고 김유석의 투수 강습 안타로 1사 1, 2루. 전북에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왔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결국 타이 브레이크(승부치기 무사 1,2루에서 시작)로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0회초 1사 만루 절호의 기회. 4번 타자 육정현의 타구는 외야 오른쪽을 향했다. 전북 우익수 왕양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 그 사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타자주자도 홈까지 파고들어 그라운드 만루 홈런을 노렸으나 이는 실패. 그래도 8-5까지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그러나 전북도 만만치 않았다. 최지원의 2타점 좌전 안타로 7-8까지 따라붙었다. 전북의 기세. 대전의 감독 겸 선수이자 에이스 윤경영은 흔들리지 않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O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 상금 2,000만 원, 준우승 팀에 1,000만원, 4강에 오른 두 팀에는 각각 300만 원을 줬다. 최우수선수상은 상금 100만 원을 수여했고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 감투상에 뽑힌 선수는 50만 원을 받았다.

[사진] 대전 도시공사 선수단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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