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더그아웃 분위기 이끄는 두 명의 절박한 목소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LG는 조금 다르다. 야구 성적이 최상급은 아니지만 절실한 점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선수들이 분위기를 앞장서 이끌고 있다.
LG 더그아웃 분위기를 시끄럽고 활기차게 이끄는 주인공은 포수 이성우와 외야수 전민수다.
그들은 늘 더그아웃 가장 앞에 서서 경기 내내 파이팅을 외친다. LG 선수들이 이성우와 전민수를 더그아웃 리더로 주저하지 않고 꼽는 이유다.
둘은 야구가 절실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야구 선수로 사는 것 자체로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도 같다.
이성우는 LG에서 야구를 시작했지만 KIA, SK 등 여러 팀을 거쳤다.
"너도 선수냐? 넌 불펜 포수일 뿐"이라는 치욕적인 지적을 받으며 버텨 온 결과 지난해 SK에서 방출 이후 LG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긴 선수 생활을 하며 오늘을 즐기고 있다.
지금은 FA 정상호를 제치고 LG의 2번 포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이성우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한 순간 한 순간이 소중하다. 야구로 대단한 업적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버텨 낸 기운을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민수도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고교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첫 소속 팀이던 히어로즈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늘 그를 괴롭혔다.
신생팀 kt에선 자리를 잡는 듯했다. 2016년 시즌 짧은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18년 시즌 후엔 kt에서 방출됐다. 절망에 빠져 있던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이 LG였다.
LG 이적 후엔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주로 대타로 나서며 타율 0.250을 기록하고 있다.
전민수는 "그냥 지금 LG 1군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 그 기운이 더그아웃에서도 나오는 것 같다. 나도 내가 경기 중에 그렇게 소리 지르고 파이팅을 내는 줄 잘 몰랐다. 영상을 보고 알았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행복하기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절박한 사람들의 외침은 그 메아리가 더 큰 법이다. LG 더그아웃을 지배하는 힘찬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이성우와 전민수처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한 이들이다.
LG가 몇몇 스타급 플레이어만의 팀이 아닌 모두의 팀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다. 이성우와 전민수,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그들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소리 지르며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