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PO] '투펀치' 스튜어트, 경계 1순위는 오재원

작성일: 2015.10.19 06:00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시리즈 분수령이 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는 재크 스튜어트(29)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상대 피안타율 3할이 넘는 타자가 5명이 넘는다. 1차전에서 '기둥 투수' 에릭 해커를 내고도 영패했다. 2차전에서도 무기력한 내용으로 패한다면 1년 전 아픈 기억이 선수단 경기력과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졌지만 스튜어트가 반드시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의 받침돌을 놓아야 할 이유다.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는 오재원이다. 올 시즌 오재원에게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약했다. 표본은 적으나 1차전을 내준 뒤라 작은 틈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오재원을 비롯해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 등 배터리와 내야진을 피곤하게 만드는 선수들의 출루를 최소화해야 한다. 두산 특유의 에너지가 살아난다면 자칫 허무하게 시리즈 전체를 헌납할 수도 있다. 2차전이 승부처다. 스튜어트는 중심 타선을 마주하기 앞서 빠르고 야구 센스가 좋은 두산의 상·하위 타선을 더그아웃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

김재호에게도 6타수 3안타로 고전했다. 민병헌(0.333), 김현수(0.500), 양의지(0.333)에게도 나란히 3할 이상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스튜어트는 올해 두산과 만남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57을 거뒀다. 상대했던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두산전 피안타율도 0.333로 kt 위즈(0.34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정규 시즌 성적은 참고용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두산 타자들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곰 천적' 해커를 상대로 증명했듯 이번에는 스튜어트가 되갚아 줄 차례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안방에서 강했다. 스튜어트는 마산 구장에서 10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1을 올렸다. 홈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수원(1경기 - 0.00)과 울산(1경기 - 1.50)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앞선 두 구장은 표본이 적다. 10경기에 나서 59⅔이닝을 던지면서 기록한 2점대 평균자책점보다 양과 질에서 의미가 다소 떨어진다. 올해 스튜어트는 마산에서 가장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19일 2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예상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하기에 충분하다.

스튜어트는 시즌 중반 찰리 쉬렉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뒤 모두 19경기에 나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에릭 해커와 강력한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루며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NC가 정규 시즌 2위로 한 해를 마감할 수 있었던 데에는 탄탄한 선발진이 큰 힘이 됐다. 기존의 찰리가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이재학, 이태양 등 국내 선발투수와 해커 사이에서 고리 노릇을 해 줄 수 있는 안정적인 '투 펀치'가 없었다. 스튜어트는 이 임무를 훌륭히 해냈고 개인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쥐었다.

[사진1] 재크 스튜어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오재원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