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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컵스, 안일한 수비가 부른 패배

작성일: 2015.10.21 12:0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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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경기였다. 시카고 컵스가 수비에 울었다. 시리즈 분위기까지 넘겨 줬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택한 변화는 악수로 돌아왔다.

컵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메츠와 3차전에서 경기 내내 수비 불안을 노출하면서 2-5로 졌다. 시리즈 전적 3패로 몰리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초반에는 팽팽했다. 컵스는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2점을 뽑았다. '타선의 미래' 호르헤 솔레어와 카일 슈와버가 솔로 홈런을 날렸다. '루키' 슈와버는 포스트시즌 다섯번째 홈런을 신고하는 괴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수비 불안이 승리 가능성을 없앴다. 2-2로 맞선 6회 1사 2루에서 배터리가 요에이스 세스페데스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고, 폭투를 범하면서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어서 윌머 플로레스 타석에서 우익수 솔레어가 타구를 잡기 위해 슬라이딩했으나 빠뜨렸고 2, 3루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한번 흔들린 수비는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7회 1사 2, 3루에서 좌익수 슈와버가 세스페데스의 뜬공을 놓치면서 추가 실점했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컵스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루카스 두다의 1루 땅볼에 1점을 더 허용했다.

불안했던 수비가 결국 일을 저질렀다. 컵스는 이날 디그롬 공략을 위해 수비가 좋은 크리스 코글란 (UZR/150은 18.9) 대신 호르헤 솔레어를 우익수로 기용했다. UZR/150이던 포지션이 -12.7로 바뀌자 우익수 포지션은 크게 흔들렸다.

좌익수 역시 마찬가지다. 슈와버의 UZR/150 역시 -4.1로 평균 이하다. 포수 출신으로 민첩성도 다른 외야수들보다 떨어진다. 수비 부담이 적은 좌익수로 기용됐으나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를 보였고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 실책성 수비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숙한 수비는 패배와 함께 디그롬을 상대로 쏘아 올린 홈런포도 묻었다.

[사진] 슈와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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