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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벼랑 끝 위기' 두산, '공수 안정' 필요

작성일: 2015.10.22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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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이제 한번만 지면 올해 가을 야구는 끝이다. 무너진 마운드 정비와 타자들의 타격감이 회복돼야 한국시리즈를 바라볼 수 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3차전에서 2-16으로 크게 졌다.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은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전체적으로 무너진 두산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오명을 썼다. 종전 최다 점수 차 패배는 2009년 10월 14일에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기록한 11점 차다. 당시에도 두산이 불명예를 썼다. 

유희관을 구원 등판한 불펜진도 붕괴됐고 수비도 뼈아픈 실책을 저지르는 등 이길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유희관을 포함해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6번째 투수였던 윤명준(1이닝 무실점)을 제외하고 모두 실점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22일 4차전에서 패하면 한국시리즈 탈락이다.

1회초 유희관이 흔들리면서 선취점을 빼앗겼다. 박민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나성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0-1이 됐다. 두산은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의 좌익수 쪽 안타 이후 허경민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현수와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지만 최주환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2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2루 땅볼,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주자 없이 2사가 됐다. 그러나 최재훈이 좌익수 쪽 안타를 날렸고 정수빈이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3루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허경민의 2루 땅볼 때 NC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좋았던 분위기는 잠시였다. 3회초 유희관이 흔들렸고 구원 등판한 노경은도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결국 4점을 헌납해 2-5 리드를 내줬다. 이후 6회까지는 마운드가 잘 버텼다. 그러나 7회부터가 문제였다. 


6회 2사 후부터 나선 함덕주가 7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현택이 투입됐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줘 한 점 더 헌납했고 다시 바뀐 투수 오현택이 모창민을 외야 뜬공으로 잡는 듯 싶었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놓치면서 또다시 한 점을 더 뺐겼다. 그리고 진야곱까지 무너지면서 3점을 내줘 2-10이 됐다.

8회 3실점, 9회 3실점을 헌납했다. 두산 마운드는 NC의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노경은이 3⅓이닝 1실점, 함덕주가 ⅔이닝 3실점, 오현택이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1실점, 진야곱이 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윤명준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9회에 투입된 남경호도 1이닝 동안 3실점했다.

두산 타선은 3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정수빈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고 포수 최재훈이 1안타를 기록했다.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방망이를 헛돌렸다. 쫓아가는 점수를 뽑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넷 남발과 폭투로 무너지는 마운드, 그리고 뼈아픈 수비 실책을 저지른 두산은 이길 수 없었다. 가을 무대 경험이 많은 두산이다. 22일 4차전에서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두산 '오현택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무너진 두산 마운드-수비 실책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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