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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잠실·유희관 약한' 테임즈, 2가지 '가을 숙제'

작성일: 2015.10.21 14:0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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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중고를 넘고 팀에 한국시리즈로 가는 9부 능선을 선물할 수 있을까. '리그 최고의 타자' 에릭 테임즈(29, NC 다이노스)가 두 가지 숙제를 안고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다. 올 시즌 테임즈는 잠실 구장, 유희관에게 약했다. 앞서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에서 새로 시작하게 된 NC는 테임즈의 '가을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테임즈는 올해 잠실 구장에서 타율 0.216(51타수 11안타)로 약했다. 2홈런 9타점 14사사구를 뽑았으나 삼진을 12개나 뺏겼다. 올 시즌 테임즈는 91삼진을 당했는데 잠실에서만 13.2%에 해당하는 삼진 수를 기록했다. 이 중 두산전에서만 삼진 9개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홈 구장인 마산(72경기)에 이어 잠실에서 16경기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 그러나 출전 경기 수 대비 홈런, 2루타, 타점 수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테임즈와 잠실 구장의 궁합을 그리 좋지 못했다. 다른 구장보다 드넓은 잠실에서 담장 밖이 아닌 외야수 사이를 꿰뚫는 타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유희관에게도 상대 타율 0.200(5타수 1안타)로 약했다. 9타석 들어서 볼넷을 4개나 얻어 출루율 0.556를 기록했으나 유희관으로부터 단타 1개를 뽑는 데 그쳤다. 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을 쓸어 담으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올라 섰다. 상대가 정면 승부가 아닌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쓰며 '장타 억제' 전략을 들고온다면 그에 맞는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뒤 타순을 책임지는 나성범, 이호준이 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나-이-테' 트리오의 컨디션이 본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적극적인 승부보다 조금 더 영리하게 볼을 골라 내며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NC 타선은 플레이오프 2경기 동안 타율 1할대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나성범, 이호준 등 중심 타선을 물론 1~3번 타순에 나선 김종호-박민우-이종욱도 타율 0.150(20타수 3안타)으로 부진했다. 상위 타선에서 팀 공격의 물꼬를 터주지 못했고 중심 타선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NC는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그리고 있는 팀이다. 대구로 가더라도 최소 2경기 남은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타격감 회복' 숙제를 풀고 가야 한다.

[사진] 에릭 테임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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